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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사람혁명 -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힘
신동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본론을 읽기 전에 저자의 이력을 먼저 봤다.
조조는 역사의 인물이고, 그 역사적 인물에 의한 인재관리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그 역사적 인물에 대한 해석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랬다
저자는 경기고 재학 시절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에게서 고전을
배운 분이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0여년의 기자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정경연수소 소장으로 있다.
책은 15개 CHAPTER로 되어 있다.
그 분류는 조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인재등용과 인재에 대한 중요성,
활용, 만남과 헤어짐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조조에 대해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조조의 발자취에서 인재등용에 대한 면을 부각시키며 쓴 책이다.
조조는 인재에 대해 그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는 인물이었고,
그런면에서 인재의 인성은 그리 중요치 않았다.
그가 인재등용에 가장 중요한 점은 능력이었다.
그가 내 조직에 얼마만큼의 득을 줄 인물인가 그런면에서 그의 능력은
어떠한가였다.
예를들어 품행이 불량한 장군도, 적으로서 조조와 조상을 욕했던 인물도
그가 천민 출신인 점도 중요치 않았으며, 그는 오로지 능력이 있으면 등용하였다.
조조 조차도 그의 조부가 환관출신이었으며 그를 비방하는 이들의
조롱거리를 받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부분에 그의 측근 중의 측근이었던 순욱과의 이별의
내용이 깊이 와 닿았다.
측근 중의 핵심 측근인 순욱과의 이별이 그것이다.
순욱은 수 많은 전쟁에서 승리의 계책을 조조에게 내어 준 인물이다.
그의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으면서도.
그런 그와의 이별은 흐른 세월만큼 조조를 괴롭힌 것 같다.
그러나 조조는 그와의 이별을 결심한다.
큰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냉정함을 요구받는 점은
내게 있어 우러러보게 했다.
꼭 삼성 이건희 회장이 장녀의 사고 사망에 대해 조용히 그 슬픔을 표현하지 않으며
조속히 업무에 돌아왔던 모습처럼 말이다.
저자는 이를
외로이 걷는 이는 결국 리더다.
어떤 측면에서 인재는 리더에게 소용이 되는 사람일 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재에 집착해서는 먼 길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고전 역사학자인 저자는 조조에 대한 해석이 잘못되어 있는 부분을
모택동의 재해석을 들며 애플의 잡스와 같은 인물로 해석한다.
우리의 시대는 시간과 정보의 시대이며 그 스피드는 우리를 혼란케 하기도
하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사활이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시간과 정보는 지배되어야 한다. 그것은 인재를 통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사활의 싸움에서 어떤 인재를 어떻게 뽑으며 어떻게 활용할지는
리더의 몫인 것 같다. 그것이 조직의 사활의 결론이 될 것라고 생각된다.
괜찮은 책이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