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약 한달만에 읽었다. 직장을 다니는 중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이 1,2월동안 벌써 6권 이상의 책을 읽고 서평을 썼으면서도 불구하고 그랬다.


이직을 고민하고, 나에 대한 자아를 돌아보고, 집에 대한 여러 크고 작은 걱정거리들이 나를 책에 집중하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3월 11일, 12일 2일간에 거의 대부분의 양을 다 읽어 치웠다.

이 말을 쓰는 이유는 이 책이 참으로 나에게 와 닿는 부분이 많고, 남달라서 이다.


독서를 처음 할때에는 재미있다라고 생각해서 끝까지 읽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내 경우뿐일 수 있겠지만 ㅎㅎ)

그러나 최근의 책 10여권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한 권의 책은 끝까지 읽고나면 정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 책도 그랬다. 저자가 말 했던 ‘철학’이라는 것을.


이 책은 SK건설 인사팀에서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거치고 현재는 (주)더퍼포먼스의 대표로 있는 류랑도님의 책이다.


본 책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PART 1 일하는 방식-일의 본질을 간파하라

PART 2 행동하는 방식-일하는 전략을 혁신하라

PART 3 일의 주인으로 우뚝 서라


사실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생각은 이 책은 방법론적 책이라기 보다는 일의 자세, 마인드가 어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것들이 방법이라고 하는 것 같다.


예를들어 삼성에서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각 층의 원두커피 자판기를 없애고 직원들 스스로가 알아서 준비토록 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 것은 삼성이라는 최고 이익기업이 커피 없애서 몇푼 이익을 더 내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공기업의 직원들 마인드가 좀더 위기의식과 주인의식속에 있어야 함을 실천적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더 와 닿았다.

요즘 회사들이 직원들을 위해 커피자판기는 말할 것도 없고, 헬스장, 휴게실, 최고의 식사제공, 각종 의료지원등을 하고 있는데, 이런 이유가 직원들의 안락함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만든 이유는 오로지 하나 일에 집중하고, 성과를 내기위한 것일뿐이다. 만약에 이런 설치로 인해 직원들이 안일해지고, 일의 주객이 전도되는 모습들을 보인다면 당장 그런 설치들을 없애야 한다는 부분에 가장 큰 인식의 새로움(?)을 느꼈다.


저자의 마인드는 로또와 같은 손쉽고, 한번의, 큰 성과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에 강조를 더하고 있다. 그런 것을 바라는 세태를 지적하며 오히려 우려 하는 것 같았다.

사람은 로또로 망할 수 있고, 진정한 성과는 땀흘리고, 고생하고,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이 성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회사원들에게 쉽게 말해 사장처럼 마인드를 갖고 주도적으로 일을 책임감있게 하라고 말하는데, 사실 그 회사원들뿐 아니라 회사의 경영진에게도 더 강하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직원들이 저렇게 비품 하나하나 아끼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데 경영진은 자기만의 독식적 행태를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오늘 면접보러 간다. 이 책을 읽으며 그 회사에 입사를 한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부분의 자세로 임하며 그 결과(성과)를 분명히 맛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국의 문화가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는 문화였다면 이제는 그것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닌 그런 문화에서 잘못된 부분만은 내가 주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다른 책도 접해보려 한다. 또 기회가 된다면 강연도 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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