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뉴스의 나라 -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6.09.25.(일). 독서모임 2회차 - 나쁜뉴스의 나라 조윤호,

-두 번째 독서토론 책, 기사를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주게 된 계기가 된 책. 내용을 정리해놓아야만 두고두고 보고 되새김질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내용 정리하는 데 힘을 너무 쏟았다. 그래도 한 번 읽고, 내용과 예시정리를 하고 오늘자 기사들을 들여다보니 내게도 약간의 기사를 읽는 시각이 생겼구나 라는게 느껴졌다.


<내용정리>
나쁜 뉴스 가려내기 초급편 <텍스트 읽기>
①의제설정과 프레임-뉴스는 재구성된 사실이다

-프레임의 기능 : 언론과 미디어가 강조하고 싶은 의제나 정보를 ‘잘’ 전달하기 위해 이들을 재구성하고 특정한 방식으로 뉴스를 이해하도록 만든다.
-프레임의 위력
팩트를 정해진 틀에 따라 받아들이게 만듦, 특정대상을 평가하는 기준과 시각을 바꿈

(예)진보언론: 저임금비정규직의 노동문제 틀 +88만원세대, 열정페이, 삼포(연애, 결혼, 출산)세대
오포(삼포 + 내집마련 + 인간관계)세대, 수저계급론
VS
보수언론 : 성공한 젊은 CEO+ G20세대, 실크세대, 달관세대

(예) 남북관계 설명, 신조어로 프레임설정
한국전쟁 이후 ‘뿔달린 괴물“-김대중의 햇볕정책 이후 ”도와줘야 할 한민족“,
천안함 연평도 포격이후 P세대(애국심 patiotism), 신안보세대(조선일보, 동아일보)

=>언론과 미디어가 팩트만 전달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순진한 생각이다. 언론과 미디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보여 주고 싶은 것을 부각시키며 의제를 만들어 내고 자신들이 설정한 프레임에 맞춰 뉴스를 재구성하고 있다.

②뉴스 읽기의 기본 : 원인과 결과, 그리고 전제조건을 보라.
기사는 가설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이 가설이 팩트를 바탕으로 잘 엮여 있는가 하는 것이다. 문장을 해체해 원인과 결과로 나누고, 인과관계의 끈을 이어주는 조건이 합리적인지 살펴야 한다.

(예)임금피크제 : 정부, 재계의 문제를 청년들에게 전가하는 조선일보의 칼럼
세월호 참사-> JTBC-해경구조능력,정부사고대처능력
-> 채널A, TV조선, 지상파- 유병언일거수일투족 보고

박정희 암살원인:
무리한 국정운영, 차지철 VS 김재규, 여론, 미국압박 vs 정신이상자의 행동
회사폐업의 원인 : 콜트악기해고노동자강경노조(동아일보)
2015년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혁’ ‘쌀시장개방’-민중총궐기 집회
조선일보 대입논술 면접고사를 치르는 학생들과 나들이에 나섰던 사람들이 기분을 망쳤다는 내용보도
->논술고사 시간과 무관했고, 나들이객의 기분을 망쳤다는 이유 역시 이런 잣대를 언론은 유독 정부규탄집회에만 가져다 댄다.

③보도하지 않는 힘-미디어의 힘은 침묵에서 나온다
언론이 갖고 있는 두 가지 힘

-명시적 권력 : 원하는 이슈를 의제로 설정하고 특정한 프레임 안에서 사안을 의식하도록 보도하는 힘
-묵시적 권력 : 침묵의 힘, 사회지배계층에게 불리한 이슈는 아예 의제로 만들지 않는 것
*다수의 위치를 점하고 있거나 이미 자신의 이익 추구를 충분히 실현하고 있는 계층은 법으로 규정하지 않아도 자신의 입장을 밝힐 스피커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반면에 소수자는 미디어가 침묵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할 방법이 없다

(예)-국정원 해킹의혹->지상파보도는 발생 후 5일간 한 건도 없었다.
-그림을 기다리는 기자들 : 집회 현장
집회현장, 카메라는 있으나 내보내지는 않는다. 충돌이 있을때만 내보내는 미디어.
집회/행진을 누가, 왜, 요구사항은?에 대해서는 침묵하다가 충돌이 발생하면 그제서야 보도하는 미디어, 카메라에 비친 시위대의 모습은 폭력시위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이것이 미디어가 가진 침묵의 힘이다.
-2015.4.11. 세월호참사 1주기 집회에서 경찰이 시위대에게 캡사이신을 투척한 것은 3사메인뉴스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나쁜 뉴스 가려내기 중급편 <콘텍스트 읽기>
*육하원칙으로 부족할 때는 전후 맥락을 보라 : 텍스트와 콘텍스트의 결합, 의미의 탄생
(예)성남시 ‘복지 포퓰리즘’<-----동아일보의 비판(2016.01)
청년배당, 공공산후조리지원, 무상교복은 유지하면서 장수수당은 폐지하는가에 대한 비판
->물론 텍스트 자체는 사실이다. 그러나 원인이 정부였다는 것과 절감예산이 다른 복지사업을 편성한 맥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예) 2015.07.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국회혁신안[의원정수 증대]
많은언론이 의원정수 증대에 대해 “정치철밥통”, “밥그릇늘리기”식의 부정적 보도를 하였다.
그러나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고 정부정책 발목 잡는 의원들인데 의원정수증가가 무슨 의미인가?”라는 언론의 말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엄연한 의회의 기능을 행정부를 돕는 기관정도로 축소하고 있는 꼴. 이것은 결국 의회기능강화에 부정적인 대통령을 대변하는 것.
->이는 대통령과 행정부의 입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언론의 텍스트에 속고 있는 것.

(예)2012 대선~2013까지 이어진 [국정원대선개입사건]
왜 이 어마무시한 사건이 법적공방과 정치적 공방 수준에서 일단락되었는가? 답 : 프레임
“대선불복”프레임,
<여야의 기묘한 싸움으로 변화 “선거에 불복하는거냐?” “선거에 불복하는 것은 아니다”.>
“선거에 불복하는거냐?”라는 질문 하나로 여야의 공수가 전환되었다.
맥락, 콘텍스트 : 우리나가라 최소한 절차적 민주주의는 지키고 있다고 믿는 시민 정신

흙탕물 싸움의 승자는 누구인가: 편견을 먹고 자라는 나쁜 뉴스

물타기수법1 : “문제를 제기한 놈이 나쁜 놈이다”
[나쁜놈=빨갱이 혹은 운동권]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
-2015 민중총궐기 농민백남기-운동권출신
-2013 안녕들하십니까(고려대학생) 진보신당 노동당 당적 보도
-민간인사찰[민간인김종인->붉은색에 물든 김종익]

물타기수법2 : “돈 더 받아내려고 수작부리는 거지?”
-유가족=떼쓰는 사람들, 특례입학, 보상금처리문제만을 계속적으로 부각하는 언론
-노조=귀족노조, 정치파업
-박창진사무장

물타기수법3 : “다 똑같은 놈들”
-국정원대선개입사건 : 진상규명<여야간 대립으로 묘사

물타기수법4 : 지들끼리도 싸우는 걸 보니 뭔가 있구먼!
-위안부, 세월호

질문의 가치 :빨갱이 프레임을 벗어나는 방법
“혹시 빨갱이세요?”->민주노총, 전교조, 통합진보당이 주 타깃
(예)정부와 보수언론은 기존의 검정교과서가 좌편향되어 있기 때문에 국정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당시 데일리안기사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 여고생 배후엔 전교조?”
4월 방사능대책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당시 조선일보기사 “좌파단체, 매체들 방사능비 공포 근거 없이 부플려” “대부분의 단체가 3년 전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소속됐던 단체인 한국진보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으로 구성됐다”고 보도
“빨갱이를 발본색원하라!”
유민아빠 김영오 씨, 노동조합원이라는 사실/빨갱이지-><-법적대응/처음제기한 문제는 남지 않고 정쟁 혹은 논란만 남게 됨. 결국 언론의 의도대로 이 사람이 빨갱이인지 아닌지 여부에만 방점이 찍히게 됨.
“편드는 너도 빨갱이 아냐?”
2013 통합진보당 내란 음모사태에서 새 정치민주연합의 태도

나쁜 뉴스 가려내기 고급편 <언론산업 읽기>-지배구조를 통해 바라본 뉴스의 민낯



*논의주제 1. 미디어가 만들어 놓은 프레임의 덫들 중 떠오르는 것, 혹은 최근 이슈 중에서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텍스트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 있다. 사실 우리가 텍스트를 통하지 않고 세상을 이해할 방법은 없다. 이런 관점에서 ‘프레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텍스트를 통하지 않고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텍스트의 구성을 통해 프레임이 형성되고, 바로 그 프레임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인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프레임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에 나온 예를 들어보자. 세금 구제(tax relief)는 부시 행정부가 감세를 지칭하던 용어이다. ‘세금’이라는 말이 ‘구제’앞에 붙게 되면서 그 결과로 세금은 고통이며, 그것을 없애주는 사람은 영웅이고, 그를 방해하는 자는 나쁜 놈이라는 은유가 탄생하게 된다. 이 은유가 만드는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세금 구제라는 용어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들음으로써,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세금이 인하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①이명박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들은 ‘좌파정권10년’이 끝났다고 소리높여 선언했다. 실상 그들이 좌파정권 운운하는 그 10년동안 대한민국은 역사상 유래 없을 정도로 신자유주의적으로 재편되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그러나 조중동이 만들어낸 ‘좌파 10년’의 은유는 강렬한 것이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 10년을 ‘좌파 10년’이라고 칭한다. 조중동에 의해서 사람들의 프레임이 김대중, 노무현의 10년이 좌파의 10년이었다고 생각하도록 구성된 것이다.

② 요 며칠 사이에 발생한 최근이슈인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에 대해서 ‘협치는 끝났다. 상생은 끝났다’등의 기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전까지의 여야간의 관계가 협치와 상생이었다가, 마치 이번의 여소야대 국면, 그리고 야당의 행동이 협치와 상생을 깨는 행위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언제부터의 협치고 상생인가. 우습다.
















2. 나쁜 뉴스 가려내기에서 비판적 뉴스 읽기에 특히 도움이 되었던 스킬 혹은 나만의 방법?

1)언론사(진보/보수)를 확인하고 읽는다, 1면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주목시키고 있는가.
2)육하원칙 외에 수식어들, 즉 부사어 형용사에 주시하기.
3)그들이 쓰는 용어가 객관적인 용어인지 편파성이 담긴 만들어진 프레임인지 확인하기. 오늘자 신문으로 분석해보기.


09.24 [뉴데일리] 주말 서울 도심집회 봇물 차량 곳곳 통제->
**집회, **집회, **집회가 열린다. 나열식 기사/사진도 경찰의 차량통제 사진뿐.

의견>집회내용에 대한 보도 전혀 없이 단편적인 일면보도, 집회의 이유, 집회의 목적, 내용 등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게다가 링크를 복사해놓은 이 기사는 저녁에 눌러보니 언론사의 요청으로 삭제된 기사라고 뜸...

09.24~09.25 핫이슈 국정감사,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재수 해임건

1987년 개헌 이래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장관은 모두 물러났다. 그러나 이 건에 대한 대통령의 반응과 언론사의 다양한 반응 박근혜 대통령 “비상시국에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유감”

˝우리 정치는 시계가 멈춰선 듯하고, 또 민생의 문제보다는 정쟁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야당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 이게 해임건의안 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나? 등/
의견>국회표결에 대한 부정, 국회는 곧 국민 아닌가. 여소야대의 상황 자체가 국민들이 만들어놓은 상황이라면 이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돌파 아닌가.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당시 박근혜는 노무현정권 당시 위장전입건, 논문표절건으로 장관들을 해임건의했고, 노무현대통령은 이를 사표수리의 형식으로 이를 수용했다.


남북문제
09.23
뉴데일리 북방한계선 법적 효력부정 전교조 통일교재봤더니/ 이 가을에 자다가 봉창 뜯는 소리들 ‘사드’ ‘대북지원’ 그리고 ‘전통야당’
데일리안 국민절반이상이 ‘우리나라도 핵무장해야 한다’
조선일보 국민 55% 북 홍수피해지원에 반대
VS 프레시안 한반도 파멸 막으려면 역겨워도 대화해야.

4)침묵의 힘
09.24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비선실세 최순실
-한 건도 보도하지 않은 KBS, MBC,SBS,채널A, 연합뉴스, YTN
3~6건의 보도가 있었던 JTBC, MBN
09.25 데일리안 >정윤회 이어 이번엔 최순실? 카더라 공화국의 끝은...
타블로 괴롭힌 ‘타진요’된 야당. ‘카더라’식의 폭로 책임져야 성숙한 사회로 진일보
VS 노컷뉴스>역대 정권 비선실세는 누구? 결말은 쇠고랑


09.22. 경향신문<단독/원전 옆...최대8.3 지진 올 수 있다>
경향신문이 더불어민주당 문미옥 의원이 입수한 정부의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지도 제작’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원전 14기가 몰려 있는 경주, 부산 원전단지에서 인접한 곳에 2개의 활성단층(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단층)이 존재하며 이들 단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은 최대 8.3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전문가그룹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요구하며 비공개되었고 정부는 추가연구도 하지 않고 이 지역의 원전 건설을 계속 승인하고 있다. 라고 보도함.
->단독보도. 다른 언론들의 침묵. 침묵의 힘.

3. 책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대안언론의 문제점은 없을까? 대안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대안언론이란?
-기존의 주류 언론에 대항하는 비판적이고 규모가 작은 새로운 개념의 언론. 발행부수가 많고 규모가 큰 종합일간지 등 주류 언론에 대항하는 새로운 개념의 언론을 말한다. 보통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으며, 사회적 소수자의 편에 서고, 개방과 공유를 지향하며, 조직·단체 등 일체의 수직적 지배 구조를 반대한다. 그러나 기존의 것을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으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을 일컫는다.
따라서 보수적이기보다는 개혁적이며, 국가적이기보다는 지역적이다. 즉 중산층 위주의 보수적 시각에서 벗어나 작은 집단 또는 특정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존 주류 언론의 시각과 사회질서에 대해 비판적인 경우가 많다. 또 환경운동·공동체운동·채식운동·참교육운동 등 분야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본이 적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터넷신문·지역신문·특정신문 등의 방식을 취한다.

-팩트TV 뉴스타파-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오마이뉴스 슬로우뉴스, 허밍턴포스트코리아
피키캐스트 고양이뉴스 인사이트 위키트리 SNS기반 큐레이팅 매체

☆특정지역, 특정집단의 목소리를 대변할 가능성이 많아. 기존 주류 언론의 시각과 사회질서에 대해 비판적인 경우가 많을 수 있음. 이익집단의 대변이 될 수 있다.

☆기존의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 되어서는 안 될 것.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

저자 왈->독립성을 지켜야 진정한 대안 언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