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나 푸른숲 새싹 도서관 41
엘리 울라드 지음, 도리엔 브라우버르스 그림, 이계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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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아직 바로잡을 힘이 있어요!

이 소중한 곳, 우리의 집......

지구를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해요.

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구와 나의 노래

 

헤아리기도 힘든 수십억년 이상의 길고긴 시간 동안의 지구의 삶이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눈을 뗄 수 없는 수채그림과 함께

노래를 듣는 듯, 시를 읽는 듯, 그림같은 이야기로 그려진다.

 

책의 전반부는

불구덩이같은 지구가 우주의 섭리에 따라 변화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절이 생기고, 바다와 땅이 생기고.

생명체가 생기기 시작하고, 생물들이 변화하고 또 사라지고.

여러 자연현상으로 인한 우주와 지구의 생성이야기와,

생명체들의 진화하고, 유인원이 나타나는 이야기도 등장하며

지구의 생명과 지구에서의 생명들을 자연스럽게 알아나갈 수 있는 책이다.

 

인류가 등장하기 시작하는 책의 후반부는

그 길고긴 지구의 역사에서 얼마되지 않는 30만년 정도의 이야기 있데

소행성 충돌이나, 기후변화 같이 자연적으로 생겼던 대멸종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심각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로 인한 대멸종의 이야기가 나온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만들어낸 지구의 위기.

매연으로 뒤덮인 하늘과

쓰레기로 출렁거리는 바다의 그림이 암담해 보였다

지구 역사상 가장 끔찍한 생명체라는 수식어에 고개가 숙여졌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우주과학책으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보다가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표정이 심각해지더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플라스틱 바다를 보며

지난번 제주에서 해변가에 가득 밀려왔던 쓰레기들 이야기도 꺼냈고,

요즘들어 따뜻해지면서 자주 울리는 미세먼지 이야기들도 나누며

지구가 오염되는 이러한 문제들이 사람들로 인해 생긴 것이라는 걸

함께 반성하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지구를 위해 해야할 일들도 이야기 해 보았다.

 

 

우주의 신비와 생명의 진화, 지구환경의 문제까지 과학책으로도 훌륭하고, 환경책으로도 훌륭한 책이다. 어렵지 않고 그림과 시같은 이야기로 마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요즘시대에 꼭 필요한 책으로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해 본다.

부모님들과 함께 읽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를 함께 그려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엄마가 작성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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