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마다 내밀한 사연, 하나쯤은 안고 살아간다. 미아와 뭉크 주위 모든 이들이 그러하다. 우리 모두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이들이 풀어내는 이야기에 마음을 열게 만든다. 과거와 얽혀 있는 비틀린 사연들은 한 인간을 괴물로 혹은 끝없이 자신과 싸워나가는 인간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한다. 그런 이야기들은 단순히 흥미보단 어떤 울림을 준다. 비록 살인이라는 죽음을 소재로 하지만. 다음 이야기는 미아와 뭉크의 어떤 삶의 시간들을 펼쳐보일지, 내 기다림의 시간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 작가의 실수? 출판사의 실수? 도대체 관자놀이인지 관자노리인지도 모르는 초보자같은 실수라니. 읽는내내 관자놀이가 욱씬거리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