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사랑에 속지마라..는 교훈을 이렇게 길게. ‘죽여 마땅한 사람‘에서 보이던 비릿한 미학은 사라져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삼류 드라마에서 한번쯤은 본 듯한 내용을 고급하게 포장하는 미덕 또한. 그러나 한번 더 기회를 주는 아량정도는 갖고 있을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