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스럽거나 화려한 수사는 없다. 거들먹거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때론, 숨막히게 아름다워 책을 살며시 덮고 숨고르기를 해야만 했던. 사랑은 이렇게! 라고 강권하지 않는. 과연, 언제 어디서 무엇을 잃고 난 여기까지 왔을까. 삶의 면면을 오롯이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 그 잃어버린 시간들 앞에서 망연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히 강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