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지 않은 그림들에 푹 빠진다. 아는 작가가 몇 안된다. 한 때는 경쟁적으로 때론 강박으로 그림을 접했다. 그런 나쁜 버릇을 어느 순간 버려버렸다. 어떨 때는 글보다 그림으로 속을 쓸어내린다. 몸과 맘이 편안해진다. 직접 보지 않아도, 이걸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