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
이나미 지음 / 문학사상사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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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썼다길래 내 정신적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줄 알았다. 실망 그 자체다. 도대체 어쨌다는 건가. 그저 자신의 신변잡기적인 내용들뿐이다. 공부 잘한 것하고 인간성 좋은 것하고 좋은 글 쓰는 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런 것도 책이라고 내는 출판사가 먼저 원망스럽다. 우리나라 상업주의 출판의 전형을 보는 것같다. 이렇게 종이를 낭비하는 출판사 책은 절대로 사지 말고 없어지도록 내버려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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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모른다 - 이시형에세이
이시형 지음 / 이다미디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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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으로 삽시다, 자신있게 사는 여성 등 이시형 박사가 쓴 책들의 열렬한 팬이었던 독자는 이 책을 제목만 보고 사들고 왔는데 실망 그 자체다. 왜 이박사가 그런 책을 써서 자신의 명성에 먹칠을 했는지. 어이가 없을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정신과 의사로 교수로 엄청난 돈과 명성을 얻어왔을텐데 말이다. 별 내용도 없고 신변잡기적이며 진부한 내용들뿐이다. 이 책은 마땅히 환불을 받아야 한다. 절대로 사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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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테의 연가
이문열 지음 / 아침나라(둥지)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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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여자로서 화가 날 때가 아니다. 이문열의 엘리트지상주의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으나. 여자를 어떤 성적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듯한 사상에는 화가 치밀지경이다. 여자는 아름다워야하며 젊고 매력적이어야 하며. 등등. 물론 남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이어야 함. 이문열 소설의 주인공의 패턴이다.

어디서 주워왔는지 화려한 인용을 덧붙여서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 애를 쓰는 흔적이 역력히 보이긴 하지만, 글쎄, 그 글이 7-80년대에는 먹혀들어 갔는지는 모르지만 21세기를 바라보는 이시점에서 그런 글을 읽어야 할는지. 시간과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절대로 보지 말 것. 작자에게 인세를 절대 지불하지 말 것. 작가의 복고주의적 심보에 절대 물들지 말 것. 작가의 분신인듯, 자신을 미화하려 애쓴 듯한 주인공의 생각에 절대 동조하지 말 것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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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이문열 지음 / 자유문학사 / 198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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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엘리트주의 서울대지상주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책이다. 빨치산의 아들로 한국의 보수적 현실에 분노했던 작자가 또다른 보수주의자로 나서면서 자기의 기득권 유지와 설파에 바쁜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국립대학, 특출한 사립 여자대학, 그외 사립대학 내지 그렇고 그런 사립 여자대학으로 나누어진다. 주인공이 학생이니 그럴수도 있다고 치겠다. 하지만 작가의 다른 책들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껴왔는데 이 책은 아주 유별나다. 몰락해서 더이상 추락할 데도 없는 인간들조차도 학벌을 내세우는 데는 전혀 기죽지 않는다. 그렇게 유치한 인간들이니 결국 망하고 말았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참고 봐줄 수도 있겠다.

나는 문학이 무엇인지 소설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이문열이 이제는 대중소설가로 전환했나하는 느낌이 든다. 절대 보지 말것. 꼭 보고싶다면 도서관에가서나 볼까 돈주면서 사 읽으면서 이문열에게 인세를 지불하지는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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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훼스의 창 1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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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은 건 초등학교 시절이었고, 당시에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 몇번이나 되풀이해 읽으며 대사와 설명 그 장면장면들을 거의 다 외우다시피 했다. 올훼스의 창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에 러시아혁명과 1차 세계대전에 관한 책들을 구해서 읽어보기도 하고, 독일과 러시아(당시는 소련으로 여행자료가 전무했다) 여행책자들을 거의 매일 펄럭거리며 언젠가 꼭 가보리라고 다짐도 했다.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그곳에 올훼스의 창은 없었다. 음악학교는 있긴 했는데, 초등학교 어린이가 다니는 아주 작은 학교였다. 내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이었고, 방학중이었기 때문에, 더이상 자세한 것을 알 수는 없었다.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낸 정보는 보이 소프라노로 유명한 학교라고 한다. 유리우스도 보이소프라를 하지 않았나.

레겐스부르크 곳곳에 올훼스의 창의 자취가 있었다. 올훼스의 창을 닮은 타워가 있기에 올려다보니, 세상에 거기 한남자가 창밖을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영어와 손짓 발짓을 섞어가며 그곳에 올라가고 싶다고 그남자에게 소리쳤다. 그 남자는 처음에 안된다고 고개를 가로젓더니 잠시후에 밑으로 내려왔다. 나는 여행자인데 그 탑을 찾아서 멀리서 이렇게 찾아왔다고 했더니, 조금 망설이다가 탑으로 안내했다. 올훼스의 창을 닮은 그 곳은 그 남자가 사는 아파트였다.!!! 그 사람은 너무나 즐거워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밑에 내려가서 창밖을 내려다보는 내 모습까지 찍어주며 한국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사진은 오질 않았다.

교회, 시장, 음악학교, 타워, 레겐강, 독일 전설을 조각해놓은 석상, 귀족의 저택 등, 올훼스의 창의 발자취를 찾아떠난 레겐스부르크는 유럽여행중 가장 소중하며 잊을 수 없는 것이었다.

오르페를 아느냐고 물어보니 한 여자가 안내해주었다. 오르페, 그곳은 조그만 호텔이었다. 독일의 레겐스부르크에 왜 오르페의 창대신에 같은 이름의 호텔이있는 걸까. 작가가 그 호텔에서 묵으면서 그 만화를 구상했었던가보다. 기차시간이 촉박하여 더 있을 수가 없어 아시워하며 떠나야 했다.

올훼스의 창을 아끼는 독자들은 레겐스부르크에 꼭 가보길 권한다. 그곳은 크게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우며 유리우스와 이자크, 크라우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서평이라기보다는 기행문에 가까운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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