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테의 연가
이문열 지음 / 아침나라(둥지)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다보면 여자로서 화가 날 때가 아니다. 이문열의 엘리트지상주의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으나. 여자를 어떤 성적 대상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듯한 사상에는 화가 치밀지경이다. 여자는 아름다워야하며 젊고 매력적이어야 하며. 등등. 물론 남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자수성가한 입지전적 인물이어야 함. 이문열 소설의 주인공의 패턴이다.

어디서 주워왔는지 화려한 인용을 덧붙여서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 애를 쓰는 흔적이 역력히 보이긴 하지만, 글쎄, 그 글이 7-80년대에는 먹혀들어 갔는지는 모르지만 21세기를 바라보는 이시점에서 그런 글을 읽어야 할는지. 시간과 경제적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절대로 보지 말 것. 작자에게 인세를 절대 지불하지 말 것. 작가의 복고주의적 심보에 절대 물들지 말 것. 작가의 분신인듯, 자신을 미화하려 애쓴 듯한 주인공의 생각에 절대 동조하지 말 것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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