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는 본질적으로 경계를 지우고 다시 생성시키는 이중적 현상이다. 제국은 지리적, 경제적 통합을 위한 하부구조를 마련하는 동시에 여러 경계를 통해 분절(혹은 독립적 단위)의 씨앗을 뿌린다. 그 결과, 제국은 내부에 여러 매끄럽지 않은 결절과 봉합선을 낳는다. 예컨데 18세기 남미에 건설된 스페인 제국의 여러 행정단위는 결국 민족적 의미를 획득해 독립운동을 거쳐 주권국가들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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