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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추파춥스 키드
최옥정 지음 / 문학의문학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추파춥스란 제목을 보면서 달콤한 사랑소설이겠지 했었다. 그런데 책을 받아서 본 표지는 서글픈 한 여자가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 질 것 같은 그런 눈망울로 한손에 하얀 새를 얹고 있다. 너무 궁금해진다. 내용이...
희수란 여주인공이 어느날 대희라는 남자를 우연히 만나 희수의 세상속을 벗어나 대희의 세계로 빠져들면서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으며 그러면서 사랑을 한다. 가슴아픈듯하면서도 설레이는 그런 오묘한 사랑을 하는 희수를 통해 읽는 내내 내가 희수인양 답답하고, 설레이고, 또 내가 모르는 세계에 빠져들어 읽게 되는 정말 환상적이 책이다. 서로 맞지않아 헤여졌다가도 다시 아무일 없이 만나도 그냥 좋은 그게 진정한 사랑일까? 발렌타인에 아무말 없이 사라진 대희 그를 원망하는 희수 또 찾아 헤메는 희수, 찾아다니다 만난 좋은 사람들 그리고, 현실로 돌아온 희수..... 하지만, 대희는 어떤 존재일까, 그는 너무 외롭고 고통스런 자기 삶에서 허덕이고 있다. 대희란 존재가 정말 암울하고, 가슴 아픈 존재였다. 그에게 유일하게 따뜻하고, 포근한 보금자리가 된 희수 , 영원히 사랑하고, 그 자리로 돌아가고 싶을것이다. 자기를 찾고 나면.... 나의 바램인지 모르지만...
제목이 왜 추파춥스 키드일까 너무 궁금해 하며 읽다보니, 대희가 미국에 살때 외로움에 훔쳐먹은 추파춥스 그래서 그 사탕을 항상 입에 물고 있는 대희가 추파춥스 키드였다.
책 속엔 계속 음악이 흘렀다. 그리고, 자작나무와, 추파춥스, 그리고, 우츄프라카치아란 음지식물이 너무 인상적 이였다. 결백증이 강한 식물, 한사람이 계속 만져주지 않으면, 죽어버리는 그런 식물이란다. 대희와 희수 그들도 그런 존재일까....
희수가 번뇌하는 동안 항상 곁을 지켜주던 존재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와의 이별 그리고, 삼우제등, 나도 얼마 전에 사랑하는 엄마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가슴이 아려왔다. 희수가 된 나를 다시 보면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며칠전 회사 출근하면서 읽다가 그만 내려야 할 정류소를 놓쳐 두 정거장을 걸어왔다. 쉽게 만나고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들 희수처럼 대희처럼 없지만 있는 존재 있지만 없는 존재로 서로를 생각해주는 그런사람 그런사랑이 되길 바라며 책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