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 5학년이면 부모는 중학 생활을 준비하라 -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와 함께 준비하는 중학 생활, 중학 공부, 중학 진로
하영목.추현숙.이지은 지음 / 글담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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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 이였답니다. “달라지는 중학교, 나는 부모로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란 말에 해머로 머리를 한대 맞은 듯 했습니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다는 업 된 기분만 있었지 정작 난 중학생을 둔 학부형으로 갖추어야 하는 마음가짐과 지식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치 나를 보고 쓴 책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이 많았고 공감과 부끄러움 그리고, 후회와 다행이란 느낌이 교차되면서, 왜 빨리 이 책을 찾아서 읽지 못 했나 후회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지금 큰애가 중학교1학년인데 초등학교와 전혀 다른 생활에 아이도 흔들리지만, 엄마인 저 역시도 갈피를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시험치는 방법도 다르고, 내신이란 부분과 수행평가가 차지하는 부분도 많고, 지금부터 진로에 대해 공부하는 부분 부분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아직 아이를 아이의 미래를 목표를 세우지 못했기에 방향을 잡지 못했으며, 이과 이공과 등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의논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준비 중입니다. 

  시험 칠 때 마다 성적이 달라지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짜증이 늘어납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니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두려워지는 중학생활입니다. 아이에게 중학생이 되면 이러 이런 것이 초등학교 때와 달라지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중학생활에 빠르게 적응 할 수 있단다 라며, 이 책을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흔히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야 한다고 하고, 책을 많이 읽혀야 한다고 하기에 저도 책읽기를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을 했답니다. 작은아이는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고, 학교에서 도서도우미도 할 정도로 열정이 생기더니 공부도 스스로 하는 습관이 붙는데, 정작 중학생이 된 큰아들은 잡지 못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시험문제를 빨리 이해를 못하는 듯 합니다. 여기서도 많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습득해야 되겠죠. 두 번의 시험에 충격을 이 책을 읽고, 완화시키면서, 다시 맘을 다 잡아서 실천하려 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둔 부모와 비록 늦은듯하지만, 나같이 중학생이 된 아이를 둔 지금 무지함에 두려움에 발을 동동 굴리는 학부형들도 읽어보고 중학생활을 준비하시고 실천하는데 도움을 받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이교육은 정답이 없다는 말 다시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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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웨딩
아니타 슈레브 지음, 권혁정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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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웨딩 겉표지에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 롱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뒤로 들고 있다. 책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다. 내가 꿈꾸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책을 펼쳐본다.

  27년 전 동창생인 빌과 브리짓의 결혼을 노라의 호텔에서 하면서 7명의 친구들이 초대 되어 온다. 서로 다른 삶 속에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간다. 키드고등학교 시절에 느꼈던 첫사랑에 대한 연민,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 그리고, 불륜과 번뇌 속에서 그들은 만나서 가지 않은 길의 아쉬움으로 서로를 다시 알아간다. 나 역시도 가지 않은 길 위로 다시 돌아 갈수만 있다면 내 삶을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해 보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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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6
카를로 콜로디 지음, 김양미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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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고의 화제작으로 동화책 시리즈 중 피노키오는 천은실님의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자그마한 책이 마치 다이어리를 받은 느낌이 드는 정말 이쁜 동화책이다.

    흔히 알던 피노키오 동화의 내용을 생각하고, 책을 읽었는데 나도 몰랐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피노키오의 탄생의 비밀부터, 거짓말을 하여 제페토 할아버지를 감옥에 보내고, 할아버지께서 말씀 하신 것을 무시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모르는 아이며, 눈먼 여우와 절름발이 행세하는 고양이 꼬임에 넘어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일, 파란요정을 만났을 때 요정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목숨을 구하는 일들,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찾아 헤매다 바다에 빠져 상어의 배속에서 피노키오와 재회 하는 일,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진실로 용서를 구하면 도와주는 친절한 사람들, 그러면서, 가족을 느끼고, 점차 남을 배려할 줄 알게 되면서, 꼭두각시 피노키오가 아닌 진짜 어린아이가 된다. 

  동화책은 그림이 많은 감동을 준다.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그림을 보면서  상상을 두 배로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인디고의 동화책에 천은실님의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아기자기하여 피노키오를 말썽꾸러기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순수하고 선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만약 우리아이가 피노키오와 같은 행동을 하였더라면,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실수를 하면 바로 체벌하고, 스스로 인정할 때 까지 기다려 주지 않고 바로 잡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유도 모르고, 뭘 잘 못했는지 모른체 자기의 삶을 살게 되고, 그래서 사회적인 범죄행위를 하면서도 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몰인정한 인격체로 성장할 것이다. 

  어리석은 행동과 단순한 생각에서 나온 행동하여 고초를 겪지만, 본성은 선하여 남을 돕고, 배려하는 맘이 있어 자기의 잘못을 알고 깨우쳐가는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와 파란요정의 무한한 사랑으로 감싸 안는  가족의 사랑이 이루어 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 또한 할 수 있는 시행착오에 대해,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고, 댓가를 치르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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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성 - 무애도인 삶의 이야기
김광식 지음 / 새싹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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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성 스님이 어떤 분이신지 책을 읽기 전에 몰랐다. 그래서 읽기 전에 스님의 발자취를 알고 싶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고 책을 읽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제자로 일제시대에 만해 스승의 면회철장 사이로 인찰지 꼰 것을 받아 상해 임시정부 기관지“독립신문”에 보내 ‘조선독립의 서’ 가 세상에 발표되게 하였고, 만해 스승이 차가운 감옥에서 이불 없이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자신도 망월산에서 이불 없이 냉방에서 지내면서 한용운 스승의 옥바라지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 제자들과 수행인들에게도 이불을 덥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육두문자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거침없이 삶을 살았음으로, 춘성 스님은 거칠 것이 없었으며, 무소유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진정한 자유인으로 거침없는 삶을 살다보니 많은 일화들을 남겼는데, 여기에 내가 만난, 춘성 편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절에 다니는 시어머니와 교회에 다니는 며느리와의 갈등을 아주 명쾌하게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 너무 인상적 이였으며, 또한, 입고 있던 옷을 헐벗은 이들에게 모두 벗어주고, 팬티바람으로 다니기 일쑤였다고 한다. 육영수여사와 인연에서도 좋은 법문을 해달라고 하니 남여가 좋은 것은 뽀뽀가 제일 일라며 뽀뽀나 합시다, 란 일화와 육영수여사의 생신에 법문을 함에 걸쭉한 육두문자로 장중들을 놀라게 하였으며,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서는 자신의 자리가 아닌 편안한 자리에 앉고, 비행기가 떠자 마자 내릴 준비를 하는 춘성 스님의 거침없는 행동, 수행하는 제자들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정진을 위해 많은 질타와 질퍽한 깨달음을 아끼지 않았다.  제자들은 춘성 스승의 괴팍함에 놀라고,  육두문자의 깨달음에 또 놀랐다. 

   무소유라 함은 예전 성철 스님을 꼽았는데, 춘성 스님을 지면으로 뵙고 나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존경스럽고, 춘성 스님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저자 김광식님이 왜 그렇게 춘성 스님을 그리워하였는지를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알게 된다. 

  불교가 많이 퇴색 했다는 말들을 한다. 스님이 스님이 아닌 사찰의 형태들, 딱딱한 불교의 법문들, 춘성 스님과 같은 분들이 참선으로 어리석은 중생들을 이끌어 주신다면, 부처님의 뜻을, 깨달음을 알고, 평온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소원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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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꽃들의 자살 - 동심으로의 초대 어른을 위한 동화
이세벽 지음, 홍원표 그림 / 굿북(GoodBook)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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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제목에서 왜 꽃들의 자살이란 제목을 지었을까 많이 궁금했다. 그리고, 책이 정말 동화책을 읽고 있는 듯 행복하고 편안했다. 처음은....

  씨앗에서 움트올라 자기에 대한 연민 그리고, 번뇌 읽으면서 우리의 삶이 그 속에 담겨있었다.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이 새싹에게 있었다. 포기도 해보고, 호기심, 두려움, 사랑, 희망, 맨토도... 그리고, 또 하나 이 새싹이 과연 무엇이 될까 궁금해 자꾸 읽어진다. 
 

  씨앗이 새싹이 되었다. 주위의 풀들과 햇빛경쟁을 벌인다. 그러다 포기하고 싶을때 진리의 목소리가 넌 나무야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희망을 안고 햇빛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높이 올라가지 못하고, 지렁이처럼 땅을 기어가고 있었다. 정말 수치스러워 죽고 싶었다. 진리가 또 말했다. 넌 높이 올라갈 수 있어 라고, 그러다, 작은 나무아저씨를 만났다. 날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나무는 부탁한다. 그리고, 바람의 이야기를 해줬다. 한때 나무아저씨도 하늘을 날아다니며 여행을 했다고, 같이 다니던 나무는 삭막한 도시에 내려서 새싹을 틔었다고 이유가 뭔지 물었지 삭막한 세상을 조금 아름답게 하고 싶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단다. 작은 나무아저씨는 숲으로와 자리를 잡고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다고, 비바람이 휘 몰아치고 난 어느날 나와 같은 존재를 만났다. 그는 도시를 여행하고 다시 숲으로 돌아오는 길이란다.  도시에 꽃을 피운 그 나무이야기를 물어보았다. 그는 죽었다고 했다. 이유는 술 취한 주정뱅이의 발에 짓밟혀 죽었단다. 너무도 허무하게.... 그러나 그곳을 가고 싶었다. 나와 같은 존재인 그는 가더라도 잠시 나와 쉬었다고 가란다. 그래서 둘은 부둥켜 앉고 쉬었다. 며칠이 지났는지 몇 달이 지났는지 우리는 높이 높이 올라가고 있었다, 몸도 굵어졌다. 몇 해후 우린 꽃도  피웠다, 몇 송이, 그해 어느날 꽃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벌과 나비의 사랑도 주고받았다. 그런데 꽃이 모두 자기의 것이란다. 서로 다투기 시작하자 꽃들은 시들어 버렸고,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헤여지기로 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 밑을 내려보았다. 그런데 둘은 하나였다. 떨어질 수 없는 하나.... 서로를 다시 사랑하기 시작했다. 꽃들이 다시 피어났다. 그리고, 오래 아주 오래 둘은 서로를 영원히 사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이세벽 작가의 매력에 빠졌다. 작가의 다른 책도 보고 싶은 욕망을 일게한다. 삶의 무게에 고달파하는 이들이여 등나무의 사랑이야기를 읽어보라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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