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6
카를로 콜로디 지음, 김양미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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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고의 화제작으로 동화책 시리즈 중 피노키오는 천은실님의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자그마한 책이 마치 다이어리를 받은 느낌이 드는 정말 이쁜 동화책이다.

    흔히 알던 피노키오 동화의 내용을 생각하고, 책을 읽었는데 나도 몰랐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피노키오의 탄생의 비밀부터, 거짓말을 하여 제페토 할아버지를 감옥에 보내고, 할아버지께서 말씀 하신 것을 무시하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줄 모르는 아이며, 눈먼 여우와 절름발이 행세하는 고양이 꼬임에 넘어가 일확천금을 꿈꾸는 일, 파란요정을 만났을 때 요정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목숨을 구하는 일들,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 할아버지가 피노키오를 찾아 헤매다 바다에 빠져 상어의 배속에서 피노키오와 재회 하는 일,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진실로 용서를 구하면 도와주는 친절한 사람들, 그러면서, 가족을 느끼고, 점차 남을 배려할 줄 알게 되면서, 꼭두각시 피노키오가 아닌 진짜 어린아이가 된다. 

  동화책은 그림이 많은 감동을 준다. 내용을 잘 모르더라도 그림을 보면서  상상을 두 배로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인디고의 동화책에 천은실님의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아기자기하여 피노키오를 말썽꾸러기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순수하고 선하게 느껴지게 만든다. 

  만약 우리아이가 피노키오와 같은 행동을 하였더라면,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실수를 하면 바로 체벌하고, 스스로 인정할 때 까지 기다려 주지 않고 바로 잡으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유도 모르고, 뭘 잘 못했는지 모른체 자기의 삶을 살게 되고, 그래서 사회적인 범죄행위를 하면서도 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몰인정한 인격체로 성장할 것이다. 

  어리석은 행동과 단순한 생각에서 나온 행동하여 고초를 겪지만, 본성은 선하여 남을 돕고, 배려하는 맘이 있어 자기의 잘못을 알고 깨우쳐가는  피노키오는 제페토 할아버지와 파란요정의 무한한 사랑으로 감싸 안는  가족의 사랑이 이루어 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 또한 할 수 있는 시행착오에 대해,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고, 댓가를 치르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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