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 도종환의 산에서 보내는 편지
도종환 지음 / 좋은생각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제목부터 그저 시인이 쓴

고운 말 모아 나열한 감상적이고 적당히 교훈적인 그런 글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그렇게 넘겨짚을 책이 아니었다.

어휘 하나하나가 심금을 울린다.-무척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나 글쟁이가 아닌 나의 한계다.

저자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단상들을

그야말로 주옥같이 다듬어지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만날 수 있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느낀 것을 풀어놓는 언어의 향연

감탄과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내게는 주어지지 않은 그 능력에 질시마저 느껴진다.

이 한권의 책 자체가 산소를 한껏 뿜어내는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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