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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파우치 브라질 산토스 NY2 디카페인 - 40ml*5ea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 카페테레 이용해보려구요ㆍ
첫 구매고객 50프로 할인 ㆍ성공하려나요~?^^
홍천 산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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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퀘스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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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는 잠시 말을 멈추고 남은 마티니를 마저 마셨다ㆍ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나?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그 즉시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거야.용서는 긍정적인 이기주의야. "
‘용서는 긍정적인 이기주의.‘
불교에서 말하는 ‘업‘이라는 말을 생각해보자.그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다ㆍ‘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


부당한 행위와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아니면 그저 우연이었을까? 화를분출하지 않고 안으로 삭일 경우 병으로 이어진다는 의학적 연구가있다. 화를 밖으로 분출한다고 해도 몸 안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병으로 발전하게 될까?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에너지다. 자신이 원하는 현실의 진동을 맞추면 그 현실을 얻게 된다. 이것은 철학이 아니라 물리학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런 말도 했다.
세상의 영원한 미스터리는 그 이해력이다.
아인슈타인이 한 말에 숨은 중요한 뜻을 생각해 보자. 우리가 이해하고 싶지만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문제들이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로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가사의한 수수께끼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업은 어떤 소행이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에너지‘ 라는 아인슈타인의 말 역시 일맥이 상통한다.타인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소행은 자기 자신을 망치는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ㆍ따라서 용서란 자기 안에 있는 온갖 나쁜 기운을 밖으로 점차 내보내는 일이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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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그만 가보게 ㆍ게라심ㆍ
그가 나지막이 말했다ㆍ
괜찮습니다ㆍ더 있겠습니다요ㆍ.
아니야,그만 가봐.
그는 다리를 내려놓고 팔을 베고 옆으로 누웠다ㆍ
자신이 너무나 불쌍했다ㆍ그는 게라심이 옆방으로 물러나기를 기다렸다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어린애처럼 엉엉 울기 시작했다ㆍ한없는 무력감과 끔찍한 고독이, 사람들과 하느님의 냉혹함이, 그리고 하느님의 부재가 너무나 원망스러웠다ㆍ‘도대체 왜 제게 이런 고통을 주시나요? 왜 저를 이렇게까지 고통스럽게
만드는 겁니까?  왜 도대체 왜 절 이렇게까지 괴롭힌단말입니까?그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울었다. 대답은 없을 것이고 있을 수도 없다는 것에 더욱 눈물이 났다 .다시 통증이 몰려왔지만 그는 몸을 뒤척이지도 누구를 부르지도 않았다ㆍ

.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다.‘‘그래, 또 온단 말이지. 올 테면 오라고 해! 그런데 왜? 도대체 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러시는 겁니까?‘‘
그러다가 그는 조용해졌다. 울음도 그치고 죽은 듯이 숨도 멈춘채 정신을 집중했다. 그는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영혼의 목소리,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생각의 흐름에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네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그가 들은 최초의 분명한 개념은 이런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었다.
‘네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네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그는 그 말을 반복해서 되뇌었다.
‘무엇이 필요하냐고? 더이상 고통받지 않는 것, 그리고 사는 것."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고통조차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시 온 정신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였다.
‘사는 거라고? 어떻게 사는 거 말이냐?‘
영혼의 목소리가 물었다.
‘전에 살던  것처럼 그렇게 사는 것이지, 기쁘고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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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예찬
김창진 지음ᆢ
가을의아침

시베리아는 특정국가나 만족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익숙한 전통과 이제 이별해야 한다ㆍ
시베리아는 우리의 후속 세대들이 대대손손 나라와 민족과 종교의 차별없이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할 땅이다ㆍ 시베리아는 러시아와 몽골,중국,한국의 영토적 경계를 떠나 그 땅을 지키고 살아가는 원주민을 존중하면서 광대한 숲과 초원,수 천 개의 강과 호수들을 더불어 호흡하면서 지켜가야 할 야생과 문명의 거처 그 자체이다ㆍ굳이 시베리아 애호가기ㅣ 아니더라도 점점피폐해져가고 있는 아마존, 동남아 밀림지대와 함께 인류의 3대 허파라고 하는 이 소중한 땅을, 단지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보고 로만 보는 물질주의적 접근은 모름지기 신중해야 한다ㆍ석유와 천연가스, 우라늄과 니켈이 현대 문명의 유지에 필수적이라고하더라도 붉은 소나무. 졸참나무, 자작나무와 지천에 깔란들꽃이 어우러진 시베리아 숲,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산소와 타락한 인간의 영혼을 정화하는 시베리아의 정기가 한낱 보잘것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시베리아의 오지에도 문명의 빛을 전하기 위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ㆍ땅속에 널려 있는 화석 에너지와 지상의 고속 편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은 머지않아 더 많은 원시림을 없애고 아스팔트길을 뚫고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릴 것이다ㆍ 그렇게 되면 아직 남아 있는 검은 담비나 붉은 사슴,바닥까지 들여다보이는 샛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도 점차 사라지고,시베리아 산새의 노래호리도, 호랑이의 포효도 먼 옛날이야기가 될 것이다ㆍ그리고 한참 세월이 지나 우리는 그 청정했던 시베리아를 되돌아보며만시지탄하게 될 것이다ㆍ
시베리아는 우리의 상상 속에서 잃어버린 과거, 다가올 미래로 거기 남아 있다ㆍ막상 그곳에 당도하여 조우하게 될 인간 군상의 자취가 남긴 추레함과 남루마저 미화할 수는 없을 터이지만,시베리아는 아주 특별한 의미로 기억되고 각인되어 있다ㆍ
시베리아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인간의 유한한생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문명이며, 그 모든 것을 수만년 동안 지켜보는 바워와 숲과 바람과 눈과 들꽃이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부드러운 미소로 때로는 격정어린 포효로 공존하는 독특한 우주이다ㆍ
하여 우리는 오늘, 야생의 숲과 그 벗이 되어 살아간 인간이 수천 년간 만들어낸 삶의 무늬들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어루만쳐 보고 추체험해보는 시베리아 기행을 떠나는 것이다ㆍ

사람들은 길을 떠난다ㆍ
떼지어 가을 하늘을 높이 나는 새처럼
고요한 호수를 헤짚고 다니는 한 마리 작은 물고기처럼
거칠 것 없이 초원을질주하는 말처럼
사람들은 정처없이 멀리 또는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길을 떠난다ㆍ
존재의 이유가 이주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길을 떠난다.
~~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안정을 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모험이라는,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면서
사명과 피난 사이에서 동요하고,
이들 양자를 취하면서도 항상 어느 한쪽 펀을 선택해야 하는 이율배반에 직면한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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