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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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의미 없는 기록은 없다 그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쓰고 싶은 대로 쓰자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써넣을 준비만 되어있다면 우리는 기록을 통해 한 층 더 단단해지고, 한 걸음 앞으로 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49 내가 노트에 적는 '투두리스트'들을 보면 정말 별거 아닌 일들이다 누가 보면 '뭐 저런 것까지 적어, 기억력이 많이 안 좋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정말 자잘하고 소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굳이, 하나하나 귀찮게 적어놓는이유는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머릿속으로 알고 끝내는 것과 종이에 한 번 더 적어서 눈으로 보고 아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머릿속에만 있는 것을 밖으로 꺼내어 한 자 한 다 쓰면서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형태로 정리했을 땐 안정감이 생긴다 무엇보다 나는 노트에 해야 할 일을 적어놓는 것부터가 그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기록은 내가 그날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알고, 흐르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한 일이다 정말 별거 아닌 사소한 일일지라도 그 일을 끝내고 체크할 때 생기는 작은 성취감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나아가 '내 삶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도 만들어 준다 그래서 내게 기록은 나를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된다

P59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을 알지만, 계획이 없는 하루는 나를 느슨하게 만든다 하루를 계획하고 기록하는 일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그렇게 나에겐 할 일을 적어두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되었고, 하루의 시작이자 끝과도 같은 일이 되었다 그날그날의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알고, 머릿속에 입력하는 행위는 하루를 흐르는 대로 흘러가게 놔두는 것이 아닌 주도적으로 살겠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기록은 나의 힘이기도 하다 기록하는 순간 어떤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힘을 얻는다
그래서 나에게 노트, 다이어리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다짐들이 눌러 담긴 책이며, 기록하는 순간은 어떤 일의 시작이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마법 같은 순간이다

P64 '나중'은 없다 기록은 '지금, 당장'이어야 한다 한때 이왕 쓰는 거 조금 더 보기 좋고 예쁘게 기록해놓고 싶어서 '집에 가면 마카랑 색연필 꺼내서 예쁘게 써야지'하고 나중으로 미룬 적이 많았다 어렴풋하게 남은 기억과 각종 영수증, 그리고 찍어놓은 사진들을 뒤적거리며 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그렇게 내 기록은 불완전한 기록으로 끝나기 바빴다 보기 좋게, 예쁘게 쓰고 싶다는 마음에 '지금, 당장의, 순간의 기록'을 놓쳐버린 것이다 쓰고자 하는 내용보단 겉치레에 초점이 맞춰질 때가 많았다

지금의 우선 순위는 '지금', '순간'의 기록이다

다이어리 써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그럼에도 다이어리 욕심은 또 있다
써지도 않으면서 예쁜 것들을 보면 또 탐이 난다
글씨도 잘 쓰고 싶고 다꾸도 하고싶지만 행동으로 잘 옮겨지지는 않는다
이 책을 보면서 크게 대리만족을 했다
글씨 예쁘게 잘 써지는 가느다란 볼펜을 나도 좋아한다
나에게 맞는 필기구와 다이어리를 찾는 노하우부터 다이어리를 잘, 그리고 꾸준히 쓸 수 있는 팁까지
이제는 기억을 채워줄 기록을 시작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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