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그널 - 돈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10가지 신호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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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10가지 신호

P44 스스로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형용모순 같은 말이지만 '이기적 이타주의'가 돼야 한다 그동안 공허하게 들렸던 '상생'이란 말이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되살아나고 있다
지금까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만큼 코로나19 아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수칙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안전하려면 스스로 마스크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을 숙주로 확산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이 마스크를 써야 내가 안전해진다 그래서일까? 소위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다고 언론들이 난리를 치고 있을 때 인터넷에서는 재미난 움직임이 벌어졌다 더 급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SNS에 '#나는_면마스크를_착용합니다 #KF94를_양보해주세요 #마스크_사재기에_반대합니다' 등의 해시태그 달기도 확산됐다 무한경쟁, 무한자유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치유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P53 가짜 신화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질문하기'다 언론에 언급되거나 교과서에 나왔다고 무작정 받아들이지 말고 실체를 확아해야 한다 뭔가 이상한 신호가 감지되면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도전해 질문을 던자 베살리우스처럼,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의심한 케인스처럼 말이다
혹시 '위대한 과학자나 경제학자니까 날카로운 질문을 할 수 있는 거지'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매트릭스가 노리는 것이 바로 이런 머뭇거림이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은 한두 사람의 영웅이 아니다 작은 촛불들이 모여 위대한 혁명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한 명 한 명의 질문이 모여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낸다 우리 가정에서, 회사에서, 지역사회에서 우리 한 명 한 명이 베살리우스가 되고, 케인스가 되고, 뉴턴이 돼야 한다

P373 버핏이 재산을 빠른 속도로 불려주는 비결로 공개한 것이 알고 보면 힘이 빠질 수 있는 노하우다 바로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는 주문이다 이를 위해 버핏은 말하기는 물론 쓰기 능력을 키우라고 강조한다 알고 보니 버핏에게도 비슷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는 지금과 달리 고교, 대학 시절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버핏은 당시 상황을 "토할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버핏은 용기를 내서 리더십 훈련 기관인 데일 카네기에서 대중 연설 강좌를 성실하게 들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떨리지 않고 핵심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됐다

말하기와 쓰기를 향상시키는 최고의 방법은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이를 기반으로 토론과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명문장을 필사하는 노력도 해봄 직하다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성비, 가심비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독서다 몸을 건강하게 해서 병원비다 약값이 덜 들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독서로 마음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말하는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버핏은 주식 투자, 특히 가치투자의 대가로 통한다 가치투자는 쉽게 말해 가치가 있는 주식에 투자를 하는데 멀리 보고 간다는 특징이 있다 하루, 월, 반년, 1년 같은 단기적인 기준이 아니라 10년, 30년, 50년까지 바라본다는 차이가 있다 앞서 설명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보다 더 길게 보고 회사의 가치를 더 치열하게 따지는 방식이다

은행 금리가 너무 낮아 돈모으기 진짜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요즘은 모을 걱정보다 뭐해서 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 걱정이 더 크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더믹으로 누군가는 망하고 누군가는 흥했다
코로나 이후 급변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대비하기 위한 책이다
지금까지 경제 관련 도서를 읽어도 남의 이야기 같고 어려워 완독하기도 힘들었는데 이 책은 참고 문헌까지 읽었다 마침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느낌이기도 했고 공감도 많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었다 버핏처럼 사과 나무를 심 듯 멀리 내다 보는 주식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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