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하완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은 '정면 승부'가 아니다!
'측면 돌파'다!

방금 어른과 아이의 차이점을 하나 발견했다 힘든 일 앞에서 아이는 웃지 않지만 어른은 웃을 수 있다 연륜에서 오는 여유인지 체념인지 아니면 해탈인지 알 수 없지만, 웃을 수 있다는 건 커다란 힘이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할 때는 분노보다 웃음이 도움이 된다 덕분에 아무도 죽이지 않고 무사히 하루를 끝낼 수 있는 거다 우리가 괜히 해학의 민족이 아니다 어쩌면 나는 웃기 위해 그림책을 그렸고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게 다 웃자고 하는 얘기. 모조리 웃음으로 승화시켜주겠어! ~ 어른의 마음 중에서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선택은 언제나 두렵다 이유는 내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는 알 수 없다 그 불확실성이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이 선택으로 삶이 더 좋아질까? 아니면 나빠질까? 아무도 모른다 결과를 알 방법이 딱 하나 있다 그 길로 가 보는 것. 그 방법밖에는 없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무서워'가 아닌,
어떻게 될지 몰라서 '궁금해'로 살면
인생은 한결 재미있는 것이 된다 ~ 대책은 없습니다만 중에서

연애는 상대를 알아가는 동시에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상대를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아, 내게 이런 면이 있구나 상대에 따라 내가 어디까지 좋은 사람일 수 있는지, 어디까지 못나고 비열해질 수 있는지, 나조차 몰랐던 나를 만나게 된다 적나라한 자신을 만나는 경험은 썩 유쾌하지 않다 내 안에 숨어 있는 악마랄까, 짐승이랄까, 아무튼 시커먼 무언가를 보았을 땐 솔직히 부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모습 또한 분명한 나의 일부니 환장할 노릇이다 ~ 짐승과 함께 중에서

인생 2회차,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나름 생각과 고민이 많았는데 이책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나야말로 '정면 승부'가 아닌 '측면 돌파'를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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