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노랫말이 백 마디 위로보다 나을 때P18 좋은 꿈꾸라고하고 싶지만혹시 내가 나타나서좋은 꿈이 깨질까 봐비가 오는 날엔우산을 잃어버릴 리가 없잖아그래서 나는 널 결코,그래서 너는 날 기어코P63 남자는 다 늑대고보름달은 네가 띄웠어오늘 밤은 내가 밝힐게P78 뭉쳐둔 마음이 태산이야사랑까지 쌓으면 구름에 닿아자라난 마음이 턱밑이야까치발 들어서 입술에 닿아누르는 마음이 왼쪽이야들키는 소리가 사방이야P103 죽도 밥도 안 될 거라 참견하지 마요내가 애초에 쌀이 아니란 것도 모르면서혼성 듀오 모자루트에서 작사, 작곡, 피아노를 맡고 있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밤하늘피아노를 전공하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라고 소개되어있지만 피아노보다는 작곡을, 작곡 보다는 작사를 잘한다고 한다가사가 생각나면 일단 메모를 해두었다고 만지고 만져 살을 붙여 가사를 만든다고 한다그의 가사들이 묶여 책이 되었다읽으면서도 어느샌가 음을 붙여서 노래하듯 읽게 된다노래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으면서도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꿈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던데 이 사람 좀 많이 아름답다마지막 장은 QR 코드가 있어서 그의 노래를 들을 수도 있다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밤하늘의 미공개 작사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