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특별 합본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화를 읽는다는 것은 내 마음속 신전을 찾는 일

트로이아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우다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장렬하게 전사한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이 있다 바로 아킬레우스다 원래 아킬레우스의 몸은 화살을 맞아도 죽지 않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었다 어머니인 테티스 여신이 아킬레우스를 낳는 즉시 저승을 흐르는 강 스튁스에 아기 아킬레우스를 담갔기 때문이다 스튁스의 물에 젖어본 몸은 때가 되어도 죽지 않는다 그런데 어머니 테티스 여신은 이때 아들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아기 아킬레우스의 발목을 쥐고 강물에 담근 것이다 따라서 아킬레우스의 발목은 스튁스강 물에 젖지 않았다 그래서 아킬레우스의 몸은 화살을 맞아도 죽지 않지만 발목 뒤의 힘줄이 화살을 맞으면 아킬레우스도 별수 없이 죽어야 한다 그래서 인간의 치명적인 약점을 우리는 '아킬레스건', 즉 '아킬레우스의 발목 힘줄'이라고 부른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권에서 5권까지 특별 합본호로 1200페이지 분량을 한달에 걸쳐 읽었다
어마어마한 분량과 신들의 이름때문에 두려움이 컸지만 역시 읽기를 잘했다는 만족감이 크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니 특별한 경험이었다 띄엄 띄엄 알던 영웅들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는 더욱 흥미로웠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믿든 안 믿든 우리 일상에 신화는 존재하고 있었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6권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눈물이 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