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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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지금처럼 풍요로운 사회에서 궤도를 이탈한, 예의와 품위가 결여된 언행이 유독 늘어난 이유가 무엇일까? 그동안 인류가 쌓아올린 문명이 상실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상은 단순히 생존 경쟁의 산물이 아닌, 시대적 위기로 보아야 옳지 않을까? 지금 우리 시대가 마주한 절박한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

P36 품위는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그런 품위는 없다 품위는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이다

P39 품위는 법도 아니며 도덕도 아니라고 괴테르트는 이야기한다 이렇게 설명하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즉 품위는 "유행과 유사하면서 이를 넘어서는 개념으로, 해가 바뀔 때마다 (반드시) 입어야 하는 옷이 있듯이 각각의 시대에 발생하는 문제를 매번 새로운 생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품위를 바라보는 이 같은 견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품위는 일종의 사회적 윤활제 역할을 하며 각 사회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도와준다 한때 동성애가 품위 없는 태도로 간주되던 시대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여기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불확실하고 무례한 시대, 돈은 없어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 타인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민폐는 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 물질적으로 분명 더 풍요롭고 생활은 더 편해졌는데 살기는 더 어려워진 거 같다 사람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책임과 가치, 품위는 특정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모두가 지켜야 한다 같이 사는 사회,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삶의 태도를 다시 생각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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