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위험한 것에 끌리는가
리처드 스티븐스 지음, 김정혜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위험하고, 삐딱하고, 나쁜 짓에는
우리가 깨닫지 못한 장점이 있다

P15 이 책은 섹스와 중독, 욕설 그리고 고속운전에 관한 내용이다 낙서에서부터 껌에 이르기까지, 계곡에 설치된 아찔한 다리를 건너는 것에서부터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의 숨은 혜택을 알려준다 로맨스, 모험, 근사체험도 있을 것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아니면 평생 모르고 살아갈 내용이 수두룩하다 자, 이제 심리과학의 세상으로 이어지는 문이 활짝 열렸다 그 세상을 탐험해보지 않겠는가?

P86 이런 말이 있다 대답이 언제나 술병 맨 밑바닥에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때로는 확인해본다고 손해 볼 것은 없다 이런 연구결과들은 알코올이 주의력을 통제하는 능력을 저하시켜 오히려 사회적인 면에서는 유익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적당히 술을 마시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을 더욱 매력적으로 생각할 뿐 아니라 남성들은 더욱 원만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알코올의 이런 친사회적인 효과가 현대 도시생활에 수반하는 폐쇄공포증을 완화하는 것은 분명하다 알코올 소비는 산업화와 함께 진행되었고, 산업화는 다시 수많은 사람을 도시로 이주시켰다 이런 마당에 만약 알코올이 없다면 도시들은 어떻게 될까?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을까? 마음에는 노래를, 입가에는 미소를 띠게 하는 에일이 없다면 범죄통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이 양날의 칼인 것은 분명하다 이제껏 그랬지만 알코올 소비에는 언제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있을 것이다 알코올은 순식간에 철학자의 와인에서 저주의 독약으로 돌변할 수 있다

숙취는 시간이 흐르면서 줄어든 것이 아니라 심화된다 그러나 음주기간이 길어질수록 숙취가 심해진다는 사실은, 술을 줄이기 위해 귀를 기울여봄직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알코올 종류와 양과는 상관없이 전혀 숙취가 없는 23%의 사람들은 숙취에서 교훈을 얻을 기회조차 없는 셈이다 과연 그들이 운이 좋은 걸까? 어떤 점에서는 과음을 해도 이튿날 말짱할 수 있으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숙취가 제공하는 '대립 과정' 혹은 과음을 자세시키는 천연 억제제가 없으니, 어쩌면 그런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유해한 음주습관에 길들여질 위험이 더 높을 것이다

알코올은 천사인 동시에 악마고, 영웅인 동시에 악당이다 알코올이 유익한지 해로운지에 대해 명확하게 단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예전에는 '의존증', '중독' 같은 용어로 알코올 문제를 진단했지만 요즘에는 '알코올 사용장애'라는 용어로 일괄 대체되었다 이 진단명은 문제성 음주를 생물학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현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창의성의 원동력이 될 수 있고 당신을 더욱 사교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화제의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지선우쌤 김희애가 읽던 그 책
예고만 보고 바람, 불륜 등 그런? 드라마 같아서 초반부는 보지 않았는데 시청률이며 화제성에 이끌려 욕을 하면서 챙겨보았다
그러고 보면 위험하고 자극적인 것이 재미가 있다

섹스, 음주, 욕, 과속 운전, 익스트림 스포츠, 공상,

게으름 피우기, 공상, 집안일 미루기, 낙서하기,등등
단어만 봐도 부정적이고 나빠보인다
그러나 우리 삶에 너무나 깊이 깃들어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심리학자들이 많은 연구하여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뭐든 적당히, 그리고 즐겁게 일탈은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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