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톡 4 - 근대의 질주 세계사톡 4
무적핑크.핑크잼 지음, 와이랩(YLAB) 기획, 모지현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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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톡 4 근대의 질주

지금껏 없던 어른들을 위한 재미난 세계사

<조선왕조실톡>에 이은
역사톡 블록버스터!

이제 세계인과 톡한다!

P77 북아메리카 초기 정착민들은 식량 문제뿐 아니라 원주민들과의 대립, 흉작, 기존 정착민과 새로 이주한 개척민들과의 갈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었다 그런 사회 갈등을 종교와 관련지어 부정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대표적 사건이 1692년 매사추세츠 항구도시 세일럼 일대에서 벌어졌던 '마녀사냥'이다

이교도 박해의 수단이었던 종교재판이 마법사와 마녀를 처단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본격화되었는데, 14세기~17세기까지 유럽에 불어닥친 마녀사냥 열풍으로 대략 20~50만 명의 사람들이 처형대에 올랐다고 한다 마녀사냥의 피해자는 백년전쟁의 영웅 잔 다르크처럼 절대 다수가 여성이었다 대체로 부유한 과부들과 독립한 미혼 여성들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변호해줄 가족이 없었다 게다가 죽은 뒤 피고의ㅈ 재산이 몰수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금전적인 목적에서도 희생양이 되었다 당시 전쟁, 기근, 전염병 등으로 쌓였던 대중의 분노를 쏟아낼 희생양을 만들어 권력자들은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했던 것이다
19명이 사형, 한 명이 고문 중 압사, 140여 명이 체포된 세일럼 마녀재판 사건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간 북아메리카 초기의 정착민들이 다름 아닌 종교를 이유로 사람들을 배척하고 억압했다는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마녀사냥이 단지 종교의 문제만이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는 방법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도 이런 일이 왕왕 벌어지고 있으며, 이것은 결코 정상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교훈을 보여주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까지 그때 그 시절의 기나긴 역사 이야기
너무 방대하고 길어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세계사
책을 읽다 역사적인 사건들을 만날 때면 지식인을 찾아 보다 흥미를 느꼈는데 어디서 어떻게 어떤 책으로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난감했는데 마침 세계사톡을 만났다
너무나 익숙한 '톡'을 주고 받는 구성이라 두꺼운 분량에도 쉽게 손이 갔다 그림이 들어가다보니 내용이 많이 빠지고 허술한 건 아닐까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해설까지도 너무 좋았다
프랑스 혁명, 산업 혁명, 국민국가의 탄생 등 근대인의 기념비적 역사들, 그 후반전을 함께 한 근대인들과의 '톡'방에 초대한다

같은 시기의 동서양, 한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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