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이제 마케팅을 시작해봅시다마케팅은 회사가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만만하게 생각하는 분야입니다 범위가 워낙 넓은 데다 성과 측정방식도 애매하죠 어쩌다 얻어 걸려 잘되는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대기업에서 내로라하는 석학들을 모아 치밀한 조사와 설계를 거친 후 고등학생이 봐도 안 통할 것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사는 경험이나 지식이 전무한 사람을 마케팅 부서의 헤드에 앉혀두기도 하고, 높으신 분께서 이것저것 지시하면서 석연치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놓고는 실무자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기도 합니다하지만 반박할 수도 없습니다 마케팅 캠페인이 흥할지 망할지, 앞날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이 책은 전문적인 마케팅 교육을 받지 못한 '어쩌다 보니 마케팅을 하게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였습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해야 하는 일의 범위는 넓고, 위에서 바라는 것은 많지만 구체적인 요구 사항은 없으며, 그리하여 배워본 적도 없는 일을 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P102 어떤 이벤트를 진행했다면 어느 채널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는지, 이벤트 진행기간 동안 해당 이벤트 때문에 방문한 고객은 전체의 몇 %였는지 등을 파악해야 당신의 마케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을 했을 때 어떤 결론을 만들어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을 했을 때 어떤 결론을 냈는가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며, 실패했을지언정 결과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일을 한 것'이 됩니다작은 회사에서 일하게 되면 작고 귀여운 월급을 받으면서도 교육이나 업무 매뉴얼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된다 회사가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만만하게 생각하는 분야, 마케팅'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작은 회사일수록 순수하게 '마케팅' 업무 하나만 하는 사람은 드물고 작가님 역시 어쩌다 나가게 된 마케팅 공모전에서 상을 타고 광고 회사에 취직해 홍보 일을 했다가 마케팅 업무까지 맡게 되었다 작가님이 혼자 책을 찾아 읽고 인터넷에서 배운 '마케팅'에 대해 초보자가 읽어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썼다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SNS사용자나 블로거라면 꼭 읽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