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악센트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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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일상을ㅡ
빛나게 만드는 삶의 시선

P32 "점수판을 보지 말고, 그라운드에 펼쳐진 경기를 보자"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결과나 점수를 알기 위해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변화하는 것, 움직이는 것, 일어나는 일을 잘 살피며 보라는 뜻이다 무엇이든 손쉽게 알 수 있는 요즘, 더욱 와닿는 말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너그러운 마음의 눈으로 내 안을 들여다보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근사한 부분이나 자랑할 만한 모습, 숨어 있던 다양한 면모가 보인다 모두 얼핏 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일상에서든 업무에서든 보물을 발견하고 나누어 갖는 일은 중요하다 보물찾기는 즐겁다

P101 나는 친한 사람의 곁에 있어주는가 누군가 곁에 있어 주기를 바란다면 우선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이상적인 친한 관계란 서로 곁에 있어주는 관계라고 생각하게 된다 덧붙이면 상대방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기쁜 일이라고 나는 지금, 새삼 깨닫는다

당신에게는 서로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는지
곁에서 함께 걷는 사람이 있는지

P144 나는 법칙을 발견했다 걸리는 시간과 성장은 정비례하지 않는다 성장은 이차함수여서, 처음에는 느리지만 어느 지점을 넘으면 성장세가 증가하며 단숨에 뻗어나간다 단조로운 직선 그래프가 아니라 곡선 그래프가 된다
그러니 꾸준히 한 일어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단숨에 뻗어나가는 지점이 곧 다가올 것이다
일에서든 일상에서든 사람과의 관계에서든 이 법칙은 통한다 그러니 멈추면 안 된다 계속하자

P158 좋아하는 일을 하다 막혔다면 잠시 떨어져 있어보는 것도 방법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공부, 일, 인간관계, 모든 일이 마찬가지다
때로는 떨어져 있을 용기도 묘약이 될지 모른다 정말 그렇다

P172 나답지 않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특히 최근에 자주 그렇다

나답지 않다는 말을 들은 나는 "그런가요?" 하고 맞장구를 치며 속으로는 기뻐했다 나도 모르게 싱긋 웃었다 왜냐하면 결코 나다움을 잃지도, 나답지 않다는 것을 부정하지도 않은 채로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영향을 받고, 솔직한 마음으로 시도하며, 열심히 도전해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모두 의도한 것이었다

나이를 먹어도 나답지 않은 것을 계속 발견하고, 배우고, 경험하자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실패할 용기다

그 어느 때보다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요즘이다 함께 어울리는 것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성향임에도 집순이 생활이 길어지자 답답함을 느낀다
생활은 더욱 간단해졌다
자연스럽게 미디멀해지는 것 같다
음식, 물건, 인간 관계까지도
활동량이적어져 먹는 양을 줄였고 외출할 일이 없어서 소비도 적게 하고 약속이 없으니 술 마실 일도 없다 (카드값이 줄지 않는 건 안 비밀)
이 책은 요즘 같은 때에 딱 읽기 좋은 책이다 단조롭게 반복되어 어쩌면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일상 속에서 '나'를 찾을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자기계발서는 아닌데 뭔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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