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사랑하는 기술 - 물과 공기가 빚어낸, 우리가 몰랐던 하늘 위 진짜 세상
아라키 켄타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물과 공기가 빚어낸, 우리가 몰랐던 하늘 위 진짜 세상

P22 구름이나 하늘의 상태를 보고 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것을 관천망기觀天望氣라고 한다 이 말처럼 구름은 자기 몸으로 하늘의 기분(상태)를 알려준다 흔히 사람들은 재해를 몰고 오는 구름을 불길한 존재로 치부하지만 사실 그건 재해의 전조 현상으로, 위험을 알리려는 구름의 신호다 구름을 사랑하는 기술이란 이런 것이다 늘 구름을 사랑하고 구름과 친밀하게 지내면서 구름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하늘의 기분을 짐작하는 기술 말이다

P167 무지개는 태양과 반대쪽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있을 때 나타나는,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의 색이 나열되는 원호 모양의 빛줄기다 '레인보우(비의 활)'라는 영어 명칭처럼 무지개 색을 만들어내는 것은 구형인 물방울이다 태양의 빛이 강할수록 아름다운 무지개 색이 나온다 때로는 쌍무지개가 걸리기도 하는데, 안쪽의 무지개를 1차 무지개(수무지개)라고 부르며 바깥쪽의 무지개를 2차 무지개(암무지개)라고 부른다 1차 무지개는 대일점을 중심으로 시직경 42°, 2차 무지개는 시직경 50°(모두 빨간색 부분)의 위치에 원형으로 형성된다

무지개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태양 고도에 따라 모습을 바꾼다는 점이다 무지개는 대일점을 중심으로 원형을 형성하는 까닭에 태양이 높으면 원호의 상부만 있는 무지개가 나타난다

쌍무지개가 있다면 세 쌍 무지개도 존재하는지 궁금해질 텐데, 사실은 1차 무지개와 2차 무지개뿐만 아니라 3차 이상의 고차 무지개도 존재한다

P225 구름은 솔직하다 때문에 자신의 몸으로 우리에게 대기의 상태나 흐름을 가르쳐준다


기상 전문가이자 일본 기상청 기상연구소 연구원인 아라키 켄타로
그가 10년 동안 수집한 300여 장의 아름다운 구름 사진과 함께 구름을 이해하기 위한 기상 과학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을 볼 때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데 구름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구름을 읽으면 갑작스레 변하는 날씨를 미리 알아차리고 대비할 수 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곳에 구름이 있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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