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동산 시그널 - 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려라
배용환 외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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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고 민첩하게 규제의 틈새를 노려라

P172 "지금 서울의 아파트를 사도 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년 시장의 흐름이 변하므로 그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아직 "사도 된다"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목적이 무엇인지에 따라 접근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을 무조건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가장 대표적으로 우려할 만한 지점이 바로 일본과 벌어진 무역 전쟁이다 만약 이 무역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아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준다면, 부동산 시장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일례로 1997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워낙 낮은 데다가 5대 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된 시점이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해야만 하는 시기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오자 집값은 내려갔다 10년 넘게 상승을 이어가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2008년에 하락장으로 접어든 이유도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됐다 즉, 내부나 외부의 경제 충격은 부동산 시장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그 밖에도 몇 가지 변수가 더 있지만, 이는 바꿔 말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020년 서울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논리의 근거가 된다 반면 매수심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부동산 경매라는 투자의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여러 정황상 지난 몇 년 동안의 폭등은 다시 누리기 어렵다 상당히 올라간 지금의 가격대도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한껏 위축된 유동성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오르긴 오르되, 단 '한 방'의 수익을 기대하지는 말자는 것, 그것이 이번 테마에서 강조하고 싶은 핵심이다

충남에 사는 지방 거주자라 서울보다 지방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책은 서울 뿐 아니라 지방까지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2020~2021년을 기점으로 서울은 오름세가 다소 약화되고, 지방은 트는 해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충남의 작은 도시, 올해 아파트를 살까했었는데 대출 부담때문에 사지 않았다 지금 최저치로 떨어졌고 그 때문에 더 떨어지지는 않을 거라며 사려면 지금 사야한다는 권유를 받았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샀어야 했다 진작에 읽었다면 그때 샀었겠지만 아직 늦지는 않은 것 같다
재개발ㆍ재건축, 청약ㆍ분양권, 경매, 상가, 토지, 절세 6가지 주제로 6인의 전문가를 통해 알아보는 부동산 시그널, 저금리 시대 너무나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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