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라이언 노스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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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

인간이 만들어낸 거의 모든 도구와 기계의 원리

P36 언어 덕분에 사람들은 언어가 없을 때보다 더 폭넓게 상상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도 생각을 보관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나 언어가 있으면 정보는 사람의 입을 통해서 소리의 속도로 퍼져나갑니다 말이 아닌 수화를 사용한다면 그때는 빛의 속도로 확산하겠죠 생긱을 공유하면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공동체는 문화와 문명의 밑바탕이 됩니다

P317 종이책이든 전자책이든 책은 문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당신이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이 가장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주지만, 실용서가 아닌 소설책조차 문명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결국 책이란 인간이 자기 자신에 관해 쓰는 이야기니까요

종이를 만들고 나면, 인쇄기를 이용해 지식을 배포하고 토론하고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쇄술은 변혁을 이끄는 기술이며, 한 문명의 사상을 쉽게 널리 전파하고 안정적으로 재생산하며, 안타깝지만 우리 모두가 얽매인 이 나약하고 언젠가는 죽어 없어질 육체를 벗어나 오래도록 살아남기를 원하는 모든 문명에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 도중 타임머신이 고장나버렸다 헐, 과거에 꼼짝없이 갇혔다 다행히도 이 책 '길 잃은 시간여행자를 위한 문명 건설 가이드'가 있다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문명화된 세상에 살다가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지 만들어야만 하는 과거 속에 빈손으로 떨어져 문자 언어, 음성 언어, 수체계, 과학적 방법, 잉여 열량 발명부터 모든 과학, 철학, 예술, 의학, 그리고 마침내 컴퓨터를 만들기까지 인간이 만든 모든 도구와 기계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과학 도서 중 가장 흥미로운 책이다
일러두기부터 각주까지 너무 재미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교양서인가 소설인가
<사피에스>와 <마션>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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