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뇌, 남자의 뇌 따윈 없어 - 송민령의 공감과 소통의 뇌과학
송민령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송민령의 공감과 소통의 뇌과학

P74 플라시보 효과란, 의학적 처치 자체가 아닌, 의학적 처치에 대한 환자의 믿음이 환자의 몸에 치료 효과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뇌는 몸의 일부이면서 마음과 긴밀하게 관련된 기관이다 그래서인지 만성 통증, 우울증, 불안처럼 뇌의 상태와 마음 둘 다에 영향을 받는 질병에는 플리시보 효과가 유난히 강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플라시보 효과보다 나은 약을 개발하기가 어렵다

플라시보 효과는 신약 개발의 측면에서는 난관이지만 뇌과학적으로는 흥미로운 현상이다 생각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경계통의 질환에서는 플라시보 효과가 작용하는 부분과 의학적 처치가 작용하는 부분이 겹치거나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플라시보 효과의 원리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이 몸과 마음이 분리된다는 생각에 익숙하지만, 모든 문화권의 모든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 몸이 마음의 근간이라고 보고, 몸을 통해 마음을 수양하려고 한 경우도 있다 실제로 마음과 긴밀하게 연관된 기관인 뇌는 온몸에 퍼진 신경계를 통해 몸과 상호작용하며, 몸이 주는 에너지와 물질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어쩌면 몸과 마음은, 생명이라는 하나의 불꽃이 서로 다른 두 개의 벽에 비춘 그림자일지도 모르겠다

뇌과학이란?
뇌를 탐구하는 학문을 말할 때는 '신경과학neuroscience'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신경계는 뇌뿐만 아니라 온몸에 두루 퍼져 있고, 뇌는 온몸에 퍼진 신경계와 긴밀하게 상호작용한다

어렵지만 흥미롭고 궁금한 '뇌'에 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의 형식으로 쓴 책으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뇌과학이지만 감성과 이성을 분명하게 나눌 수는 없다 뇌는 평생토록 변하고 적응력 또한 탁월하다 뇌과학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어떻게 삶에 적용할지 배워보자 우리가 궁금했던 '뇌과학'의 모든 것들, 지금 읽어보시길

P84 뇌과학이 감정을 다룰 때는 기쁘고, 슬프고, 화나는 내적 경험을 배제하지만, 일상의 맥락에서 온갖 느낌으로 가득한 감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늘 아침 상쾌했거나 나른했다면 그 다채로운 감정을 마음껏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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