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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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6 하지만 만약에
멍청한 세상과 싸우는 그를 말렸더라면. 그랬다면 상황은 달라졌을까 어떤 복선도 전조도 없었다. 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항상 도사리고 있었다 바보처럼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다


캄보디아 포놈펜에서 민박에 가까운 호텔 '원더랜드'를 운영하는 고복희, 원칙을 중요시하고 유통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성격 탓에 호텔은 망하기 직전, 한국인 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는 똑소리나는 직원 린의 제안으로 '원더랜드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진짜로 한 달을 살겠다는 해외여행이라고는 가본 적도 없는 취준생, 백수 박지우가 나타난다
고복희의 사연과 캄보디아 교민 사회 사람들간의 갈등 그리고 화해, 성장과 변화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그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잡으면 어느 새 마지막 장에 다다른다 최근에 읽을 책 중 가장 가독성이 좋았다 작가의 다음 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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