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눈으로 보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 영화와 소설, 역사와 철학을 가로지르는 수학적 사고법 내 멋대로 읽고 십대 4
나동혁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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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소설, 역사와 철학을 가로지르는 수학적 사고법

P54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찾아내는 능력과 스스로 가치판단을 내릴 줄 아는 능력은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혼란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니라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부분을 인간이 이용하는 데서 온다 우리 삶 속에서 특정 영역은 이미 인간성과 기계성의 경계가 모호하다 사람들은 인간 혹은 인간성에 대해 나름대로 정해진 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정착된 개념은 새로운 시대 앞에서 언제나 변화를 요구받는다

P120 좋은 책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책은 쉽게 알 수 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끊임없이 읽어야 한다는 강박과 의무감에 시달렸던 고전명작은, 적어도 청소년 시기에는 대부분 읽지 말아야 할 책이었다 소설가 D.H.로렌스에 따르면 책이란 "그 깊이가 알려지지 않는 한에서만 생명을 지니게"되는 것이니 고전이 고전인 이유는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깊이가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산수만 잘하면 사는데 지장없다는 말을 들으며 믿고 살았던 수포자다
수학, 너무 어려워 일찍감치 포기했던 과목이다 그러나 살면서 곳곳에 수학에 있었다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뜨게질을 하다가,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곳에 수학이 있었다
고대 철학자들이 철학자이면서 수학자이고 과학자였듯이 이 책은 세상 모든 문화, 종교, 사회에 깃들어 있는 '수학'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놓고 읽지 못한 <장미의 이름> 속에 등장하는 수학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웠다 앞으로는 '수학'이 더욱 중요해질 듯한데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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