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적 감성의 아티스트,AKMU 이찬혁 소설 데뷔작P17 견뎌낼 수 있을 만큼의 아픔 적당히 외롭고 무기력한 기분이 오히려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다P44 세상이 정해놓은 법과 선에 구야받지 않고,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녀와 단둘이 있는 지금이 과연 행복의 결정이었다 어떠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해도 난 기필코 그것을 모두 지불내고 나의 자유인 그녀와 함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P83 내가 빠진 것은 바다가 아니라 사랑과 같은 감정 따위였음을P115 해야는 나의 음악에서 결핍된 자리를 정확히 채워주고 있었다 그녀가 나의 음악이었다P188 오랫동안 괜찮지 않았다 아무리 괜찮은 척해도 스스로를 완벽하게 속일 수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해야가 나에게 어떤 말을 한 건지, 그녀가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것이 무슨 말이었는지 알고 있다 처음에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점점 더 선명하게 느꼈다 해야와 함께 있을 때만 펼쳐졌던 환상들이 내가 음악과 함께 있을 때 동일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그녀는 여전히 나의 음악이었다음원깡패 악동 뮤지션, 정규 앨범 <항해>의 모티브가 된 소설, 이찬혁의 첫 번째 소설, <물 만난 물고기>출간 전부터 궁금했던 책이었다책을 읽으며 앨범도 같이 들으니 더욱 좋다선이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해야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음악적으로 영감을 받는 동화같은 이야기다 '음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