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호수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정용준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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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헤어진 사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그 사람이 없는 세계에서 작은 책상에 앉아 혼자만 펼칠 수 있는 책 한 권을 갖는 일이다 ~ 작가노트 중에서

P28 끝났지만 뭔가 풀 게 남은 것 같은 기분은 때론 미련으로 때론 분노로 감각됐지

P42 여행지에서 뭔가를 결정하는 용기는 항상 옳아요 하지만 그 용기는 한 번만 내세요 그곳에선 뭔가를 결정하면 안 돼요 그건 용기가 아니에요 어리석은 거지

여행지의 사건을 삶으로 끌고 오지 마세요

P135 난 너와 다시 연락하고 싶어 친구처럼 지내고 싶고. 또 난 너와 다시는 연락하고 싶지 않아 친구처럼도 지내고 싶지 않고. 어떻게 하면 너와 연락하고 친구로 지내기 위해 연락하고 싶지 않은 이유와 친구로 지내고 싶지 않은 이유를 없앨 수 있을까?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 정윤기, '번역 실습 워크숍' 초청받은 빈 대학에 갔다가 장크트갈렌에 살고 있는 7년 전 갑자스레 이별 통보를 하고 떠난 옛 연인 무주를 만난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생각나는 무주, 그리고 그때 그렇게 떠난 이유, 남자와 여자는 너무 다르다, 그리고 헤어진 사람들의 보고 싶지만 보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들이 너무 공감됐다 정용준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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