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8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함만 남았다열심히 살았는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열심히 살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너만이 나를한결같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P44 너를 좀 더 자유롭게 해주지 못해 미안해아무 곳에나 들어가 냄새를 맡고 오줌을 누고어디에서든 큰 소리를 내며 바람을 가르고 뒹굴며어느 것이든 잘근잘근 원 없이 씹어대며더 멀리 뛰어오르지 못하게 해서 미안해P107 한시도 고요히 있지 못하던 너는어느새 고요히 나를 들여다보는 무엇인가로 자라나나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을 하네P122 지친 나를 아주 많이 귀찮게 하는 너를나도 내일 아주 많이 귀찮게 하리라P139 네가 없는 나는 아무 의미가 없어네가 없는 나는 아무것도 없어P148 나는 너의 포근한 이불이 되어주고너는 나의 따뜻한 난로가 되어준다세 마리의 개 감자, 순대, 군밤 그리고 세 마리의 고양이 쌈, 망고, 안주와 함께 한 일상을 담은 사진 에세이사진과 짧은 글에 담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한 일상과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