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습관은 없다 - 습관을 고치려 할 때마다 내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정재홍 지음 / 판미동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습관을 고치려 할 때마다
내가 실패하는 진짜 이유

P39 미루는 동안에도 우리는 두려움과 불편함을 다루기 위해 바쁘게 뭔가를 한다 자신의 불편감을 막는 데에 소중한 정신적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심리학자 닐 피오레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게으른 것이 아닙니다 다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불필요한 '완벽주의'에 매여 있기 때문에 일을 미루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게을러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결코 게으른 것이 아니다

왜 마감 시간에는 하게 될까? 미루게 하는 불편감보다, 마감 시간이 주는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쪽의 두려움이 더 강하면 우리는 움직인다

P47 왜 우리는 습관의 벽을 넘어야 할까? 습관의 내면대화가 만들어 놓은 그 상자 안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이 항상 '너머'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이 습관의 벽이라면, 삶의 과제는 그것을 해체하고, 더 좋은 것을 허용할 수 있는 상태로 바꾸는 것이다 이것이 행복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행복은 습관 '너머'에 있다

P63 누구에게나 자신의 욕망은 소중하다 그 욕망을 거부하면서 살기는 어렵다 그런데 뇌의 거짓말이 만들어 내는 욕망은 불편을 가장한 가짜 욕망이다 결핍을 이용해서 채워야 한다는 충동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상에는 결핍을 채우려는 욕망도 있지만, 결핍이 아닌 더 좋은 것을 원하는 다른 수준의 욕망도 있다 결핍이 기반이 된 습관과 욕망은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을 욕망이다 계속 맴돌 수밖에 없다

P65 하나의 습관을 해결하려고 하면 우리는 서로 연결된 많은 습관들의 저항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의 습관을 억지로 참으면 다른 쪽에서 터져 버리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감안한다면, 습관을 바꾸려면 행동 하나가 아니라, 모든 습관들의 공통적인 부분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일할 수 있다 불편을 만들어 내는 뇌의 거짓말을 다뤄야 한다 그게 바로 내면대화를 다루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다

P140 나쁜 습관이란 '배움 아닌 배움이고, 삶의 슬픈 흔적'이라고 했다 이런 배움과 슬픈 흔적이 하나하나 쌓여 있는 것이 바로 감정 저장고다 성장하고 난 뒤 부모의 생활을 그대로 답습해 재현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절대 닮지 않겠다는 분들마저도 부모님과 거싀 비슷한 화내는 습관, 대화하는 습관, 비교하는 습관을 그대로 반복하곤 한다 어릴 때의 경험들이 자신도 모르게 감정 저장고에 쌓여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작은 계기가 불러온 불안이 지금까지 만들어 온 모든 평화를 무너뜨리고, 자신감을 완전히 없애 버리고, 더 나아가 가장 최악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온통 걱정에 휩싸여 버리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감정 저장고의 압력과 분출 때문이다

자주 경험하는 감정 저장고의 압력 분출 예는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타인에 대한 분노다 이런 경우에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내면대화를 경험하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이 이어지고, 더 격정적이고 고통스럽게 느끼게 한다 살면서 쌓아 둔 저장고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누구라도 비슷한 과정을 경험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생각, 감정, 성격도 습관이다
과거가 만들어 놓은 고통과 즐거움을 진짜라 믿으며 자동반응하는 자신의 패턴, 규칙, 내면대화를 그대로 따르며 살면서 만들어진 습관
우리의 뇌는 과장하는 습성이 있어 고통과 즐거움을 본능으로 느끼는 그 이상으로 과대포장한다
습관 '안'이 아닌 습관 '위'에서, 나쁜 습관 너머의 행복을 찾는 길을 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