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온 -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나이토 료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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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죽어가는 범죄자들
인터넷에 올라온 범죄자들의 자살 장면이 담긴 동영상
과연 그들의 죽음은 자살인가, 살인인가?

같은 여성으로서 성범죄 피해자를 돕고 싶었던 스물 네살 도도 히나코 형사, 주업무는 사무실에서 하는 서류정리이지만 과거 10년간 도쿄 도내에서 벌어진 성범죄 용의자 리스트와 미해결 사건 파일을 통째로 암기하는데...

택배 운송원 미야하라 아키오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입에 채워진 속옷과 피투성이 하반신 항문에 '그 것'이 쑤셔 넣어져 있었다
3년 전 발생했던 여고생 강간살인사건과 똑같은 방식이다 더구나 미야하라는 그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였다
자신의 자살 장면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셀프 촬영한 미야하라의 사건은 많은 의혹을 남기고 또 다른 범죄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자살하고 인터넷에 그들의 자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온다
오컬트같은 초자연 현상, 따뜻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 지금까지의 스릴러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제21회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 수상,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P217 사람이 죽은 장소는 언제나 쓸쓸하다 그 쓸쓸함이 끝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꿋꿋하게 같은 장소를 계쇠 밟고 다지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에너지가 슬픔을 감싸서 승화시켜버릴 때까지, 열심히 힘차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모쓰는 종이학 옆에 꽃을 놓고는, 쪼그려 앉아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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