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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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담긴 한마디면 충분하다

P30 중요한 발표 자리를 앞둔 하루 전날, 저는 발표할 내용 중 중요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종이에다 적습니다 이 종이는 저를 실수로부터 지켜줄 무기가 되죠

종이에 직접 쓴 글에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습니다 손으로 글을 쓰면 일단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정보를 뇌에 입력하는 여러 방법 중 손으로 쓴 글에는 차원이 다른 효용성이 있거든요 종이를 굳이 보지 않아도, 이미 손으로 적어본 내용이기에 더 오래 기억됩니다 쓰는 행위는 뇌의 일부분, 즉 뇌에서 주의력을 담당하는 뇌간의 망상 활성계를 자극합니다

P101 말하기는 근본적으로 글쓰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리고 그 글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진정성은 깊이 생각할 때 나옵니다 이는 전문성으로 이어지고, 명확한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됩니다 머릿속에 정리된 내용은 비로소 구어체로 바뀌어 전달됩니다 그렇기에 말을 잘하고 싶다면, 내용을 정리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시간이 걸리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손으로 써서 정리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P109 우리가 봐야 할 자료는 넘쳐납니다 우리는 그중 기억에 남기고 싶은 것을 클립하고 저장합니다 물론 디지털 세상에서요 무언가를 보고 남기고, 보고 남기는 행위를 반복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남긴 디지털 흔적을 다시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단순히 정보를 모아두는 것만으로는 지적 역량이 늘지 않습니다 당연히 글쓰기와 말하기 실력도 제자리걸음이겠죠 모아두기보다 요약정리가 더 힘이 센 이유입니다

말하다가도 하려던 말을 까먹는 내가 읽어야 할 책이다
읽고 쓰고 말하는 전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능력은 '집중력'과 '메모'이다
집중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하려던 말을 까먹었고 들으면서도 중요한 내용을 놓쳤다 그리고 꼭 해야 할 말은 짧게라도 꼭 메모를 하는 것
듣는 사람까지도 정신 없고 지루해지는 횡설수설 대신 꼭 해야 할 핵심을, 진심을 더 잘 전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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