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짝 비켜 가겠습니다 - 세상의 기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로 걷기
아타소 지음, 김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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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기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나만의 속도로 걷기

P73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 사람 성가실 것 같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는 없다 점점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가면이 벗겨지고, 그 안에서 성가신 부분이 드러나는 것이다
성가시다 엄청나게 성가시다 착한 애긴 한데.... 바로 이런 '착한 애'라는 부분과 '난 얘가 왠지 좋아'라는 부분이 결합되면서 성가신 부분을 꾹 참고 친구로 지내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 같다 상대방의 성가신 부분을 감싸안을 수 있어야 진정한 인간관계가 완성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털털해야 한다'는 강박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그저 서로의 까다롭고 성가신 부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런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타인의 성가심을 지적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여유 없누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P162 결혼과 출산은 분명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 중 하나다 하지만 내 인생은 그것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결혼을 하든 못하든 나는 후회하지 않을테고, 스스로 만족할 만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무엇이 내 행복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고, 분명 죽을 때까지 모를 것이다 나는 인생에 기본적인 단계가 있음을 강요받는 분위기에서 여전히 흔들리고 있지만 끝까지 내 안에서 행복을 찾길 바란다 이런 사고방식 때문에 내가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사회가 요구하는 여자의 외모나 여자다운 성격이나 태도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여자로서의 '나'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에 몰두하는 과정을 진솔하고 담백하게 글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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