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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사건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20년 전 종결된 4인 살인사건의 진범은 따로 있었다
마흔다섯 살, 23년간 몸담았던 경찰을 떠나기로 한 제스, 6월 30일, 그 일주일 전 경찰본부 주차장에 송별행사가 열리고 그의 앞에 <오르피아크로니클>지의 스테파니 메일러 기자가 나타나 20년 전 수사 종결된 시장 일가족 포함 4인 살인사건의 범인을 잘못 짚었다고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후 스테파니 메일러가 실종된다
20년 전 4인 살인사건과 스테파니 메일러 실종이 깊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제스와 그때 함께 수사를 했던 지금은 행정직으로 옮긴 데렉이 다시 20년 전 사건을 파헤치고 오르피아는 다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 체감 두께는 400페이지 정도로 느껴질 만큼 재미는 물론 가독성이 좋았다
하나씩 밝혀지는 과거, 등장인물들의 삶과 상처까지 추리소설의 재미를 뛰어 넘어 삶을 들여다본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범인 그리고 무엇보다 결말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P20 "해답은 눈앞에 있었어요 단지 반장님이 보지 못했을 뿐이죠"
P240 "어디서 왔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당신이 가고자하는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P638 "어차피 우리의 삶이란 치유의 과정이야"
P716 그곳에 가면 삶이 우리에게 보다 친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