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친구들! 이탈리아 여행가개!
강채희.아인이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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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유기, 세 번의 파양, 유기견에서 '댕댕이 여행자'로 아인이의 견생처음 이탈리아 여행기

P65 "어쩌면 그동안 무질서했던 보호자들의 행동에 혐오감이 폭발한 것 아닐까?"
나는 이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반려견의 보호자인 나조차도 산책을 하면서 변이 바닥에 널려 있는 것을 볼 때도 있고,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아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니 말이다 반려견이 공원에서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으면 좋겠지만 기본적인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가 '개'를 좋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고 특히 사고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이런 '펫티켓'이 정상화되고 보편화될 때 사람들의 인식을 '개를 싫어하는 수준'에서 '무관심한 수준'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으니까

P122 아인이를 가방에 넣어 메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은 이미 내 짐을 줄여서 온 것으로 대체 가능했고, 여행지에서 들고 다니는 가방의 무게와도 같았기에 이 정도의 수고는 참을 만했다 우리가 여행에 수반되는 힘든 과정을 감수하듯이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도 힘든 과정이 수반되는 또 다른 형태의 여행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챙겨야 할 것이 조금 많아지기는 했지만 해보지 않으면 절대 몰랐을 것들, 하지 않고서 단정 지을 수 없는 것들이 이번 여행 곳곳에 숨어 있었다 아무튼, 아인이와 여행을 함께 떠나오길 잘했다
'이 정도 개고생쯤이야 할 만하지'

아인이와 떠난 이탈리아 여행기
귀여운 아인이 이름은 유아인에게서 따왔을까싶었는데 똑똑하게 자라라고 아인슈타인에서 따왔다
지구 반바퀴 이탈리아를 똑소리나게 아무탈없이 다녀온 아인이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온 것 같다
개들의 천국, 이탈리아 아인이도 호강을 했을테지만 작가님 또한 혼자 여행했을 때는 미처 몰랐던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오래도록 함께 하고픈 소중한 반려견 아인이와의 특별한 추억, 우리나라에서는 어딜가나 눈치부터 봐야 할 상황인데 그곳에서는 어딜가나 환영받고 이쁨받은 아인이, 더 넓은 세계를 보고 돌아온 아인이의 또 다른 여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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