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시팔이 하상욱 작가와 카카오프렌즈의 소심한 오리 튜브가 만났다안 만나고 싶다안 맞는 사람들인간관계는넓히는 건 줄 알았는데잘 좁혀야 하는 거더라사람들의 마음이 넓었으면 좋겠다나는 집이 넓었으면 좋겠고불러 내면 귀찮은데,안 부르면 서운하네사랑은 주는 만큼 받지 못했고미움은 받은 만큼 주지 못했다끝까지 참으면참다가 끝난다지각하는 건 못 봐 줌야근하는 건 못 본 척조금 아낀다고 돈이 모이진 않는데,조금 질렀더니 돈이 사라져 있더라약점을 말하면약점 잡혀요편한 사람이 되려고 하다가편리한 사람이 되고 말았다남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남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있는 것뿐지는 게 이기는 거다상대방이이제부터는 내가 삶을 바꾸고 싶다지금까지는 삶이 나를 바꿔 왔으니오늘까지의 나로 미루어 짐작해 볼 때,내일의 나는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희망 사항은 늘어만 간다정작 희망은 줄어만 가고남들처럼은 살기 싫은데,남들만큼은 살고 싶었네낭비하지 않는 삶처럼낭만없는 삶이 있을까난 할 수 있다안 할 수 있다라이언, 어피치에 이어 세 번째 카카오프렌즈 에세이의 주인공은 튜브이다 겁 많고 마음 약한 소심한 오리, 튜브와 국민 시팔이 하상욱 작가와 만남, 출간 전부터 기대작이었다 '힘내'라는 영혼 없는 위로 보다는 그냥 든든히 곁을 지켜주는 친구같은 책이다짧지만 뼈때리는 임팩트,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는 위트와 재미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