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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 2018 제6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김의경 지음 / 광화문글방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근무하는 25살 다섯 청춘들의 이야기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경험도 쌓고 돈도 벌기 위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요식업 체인 사업을 하기 위해 각자 다른 사정으로 콜센터에 임시?로 일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된다 콜센터 진상 고객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부산까지 내려가지만 어쩔 수 없이 콜센터로 복귀하는 그들의 모습은 현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듯 해 답답했다
김의경 작가가 소설가를 꿈꾸며 콜센터를 다녔듯이 그들의 꿈도 이루어지길 바란다
P16 열정과 노력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였다
P25 콜센터에는 수많은 진상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호락호락한 진상은 없었다 하지만 몇 가지 부류가 있고 난이도가 달랐다 원하는 것이 피자 한 판이면 그냥 피자를 한 판 주고 말았다
P60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에 한 번 더 확인하게 되는 것은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보다는 외롭고 불행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이었다
이상하게도 크리스마스에 외로운 청춘이 많다는 게 동민에겐 묘한 위로가 되었다
P105 "거짓말 같아? 어차피 관두려 했어 지겨워서 못하겠어 넌 계속 할거야? 입버릇처럼 이번 달까지만 한다고 했잖아"
주리도 관두고 싶었다 하지만 입버릇을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처럼 많지 않다 실천할 수 없기 때문에 말이 앞서는 것이다
P117 여해은 발견일까 콜센터에서는 평범해 보이던 형조와 동민이 달라 보였다
P125 "폭력은 안 돼 콜센터가 왜 진상을 참아주겠어 그나마 언어 폭력이기 때문이지 길에서 만난 사람이 욕을 하면 모욕죄로 고소하면 돼 하지만 고객이니까 그냥 넘어가는 거야"
P152 형조에게 콜센터는 정류장이었다 다른 곳에 닿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 다른 곳이란 '더 좋은 곳'이었다 더 좋은 곳에 가려면 정류장에서 머무적거려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는 시간도, 돈도 모자랐다 앞으로 석 달만 더 일하면 목표한 돈이 모인다 그럼 형조는 열 달간 공무원 시험에 집중해서 반드시 합격할 생각이었다 시험에 떨어지면 군대에 가야 했다 형조는 이별이 예정된 연애 따위 하고 싶지 않았다
콜센터에 전화하면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욕이나 폭언은 삼가해주세요'라는 멘트가 나오던데 진짜 얼굴 안 보인다고 폭언이나 화풀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P154 "그놈의 콜센터에 다니는 동안 목소리로 너무 많이 맞았어 피가 안 나고 멍이 안 드니까 아무도 내가 아픈 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