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보다 읽는 것에 가까운 순간이 있다최소의 언어로 읽히는 광경들이P23 점은 아무리 모여도 점이 된다 끊이지 않고 모이는 날은 선처럼 나열되기도 하지만우리는 대개 한 번에 하나의 순간만대변할 수 있다하루에도 몇 번씩 극명하게 나뉘는나의 명과 암을하나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생은 빛과 어둠의 농도 차가 만드는 긴 그림자 아니었던가P217 이렇게 많은 둘레가 가능했던 건우리 길러온 언어가 전부 불가능한 것이어서였을까P306 나는 가끔 이 세계의 안이에요 그리고 영영 바깥이에요P309 당신의 정면과 나의 정면이반대로 움직일 때거의 당도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고 할 때시처럼 시가 아닌 것처럼사진처럼 사진이 아닌 것처럼이어지는 것처럼 파편들처럼 ~서문 중에서글과 사진이 함께 실린 사진 산문집글을 최소화해서 짧고 간결하게 썼다 시인이자 사진가인 작가는 최소의 언어로 그리고 또 사진으로 시를 표현했다사진이 시가 되는 독특하고 새로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