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그 어려운 보통의 삶을 살아내는 것P70 때때로 혼자 소리 내어 책을 읽어본다소리내어 책을 읽으면 마음의 번잡함, 생각의 소란함이 잠잠해진다다독다독, 내 산란한 마음을잠잠하게 하고 싶을 때면 하는 특효 처방이다P128 마음은 몸에 집을 짓고 있어서몸이 무너지면 마음도 무너진다서로가 서로를 잘 챙겨주지 않으면동반 몰락한다마음이 힘들 때는 몸을,몸이 힘들 때는 마음을 돌봐주는 것은둘이 단단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P146 사는 게 내 마음 같지 않아서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그 화와 짜증을 나보다 작고 약한 자에게 쏟아내는 건퍽이나 비겁한 일이다P158 남들처럼 보통의 삶을 살기 위해 언제까지이토록 너덜너덜해져야 하는 건지 모르겠을 때보통의 삶마저 사치의 삶으로 다가올 때그만 달리기는 멈추고, 휘파람이나 불고 싶다P168 버텨가는 이 시간 속에서도 무엇이 자라나고 있을까?견뎌가는 이 시간 속에서도 하얗게 나온 아기어젖니처럼 빛나며 올라오는 것이 있을까?P188 사는 게 희미해지고내가 희미해지는 시간이 있다나를 돌본다는 건힘을 빼고 다시 선 긋기부터 시작해보는 일이다희미해진 내 삶의 선들을다시 두려움없이 그어보는 것P201 이건 너무 평범한데, 싶은 보통의 순간들이눈물 나게 좋아지는 것별나지도 않은 보통의 네가 별나게 좋아지는 것도서 제목 투표할 때만 해도 제목 참 좋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 제목에 투표를 했었는데 읽어보니 제목과 내용이 잘 맞는다 환상의 커플, 천생연분어릴 때는 막연히 남들처럼은 살겠지 당연하게 그 나이가 되면 그 나이대에 맞는 삶을 살고 있을 줄 알았다보통보다 한참 못미치는 나에게도 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책 속에 등장하는 가족 그림, 아이에게 자꾸 눈이 갔다 아이의 생각, 아이의 시간 아이였던 내가 어른의 시간을 살면서 잃어버린 것들, 미처 생각하지 못 했던 것들이 모든 '보통'이 참 시시했었는데이 모든 '보통'이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