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중록 1 아르테 오리지널 1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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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1,2권 출간 소식에 2권까지 몰아 읽자 싶어 2권을 주문했는데 3,4권이 출간 예정이다
시작해야 할 지 3,4권 출간 후에 읽어야 될지 망설여졌지만,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각 권 마다 다른 사건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다음 책이 출간되기를 기다리는 즐거움도 상당할 듯 하다

1편은 온 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남장 여인 환관 양숭고로 변장한 황재하가 당나라 황제의 넷째 동생, 명철하고 기억력이 좋지만 냉정한 남자 이서백을 둘러싼 기이하고 어려운 사건, 파헤칠수록 황실과 조정의 어두운 세력에 가까이 다가간다 사건의 배경과 등장인물 스케일이 남다르다 잠중록은 추리소설 광팬이였던 작가가 중학생 시절에 썼던 초고로 13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너 역시 나처럼 운명을 믿지 않는구나

P57 지금의 모습으로는 누구도 이 여인이 황재하라고 믿지 못할 것이다 명성 높은 황재하든 악명 높은 황재하든

P91 소녀를 응시하는 소년의 눈빛은 어린 여자아이를 대하는 그것이 아니었다 소녀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소녀를 향한 소년의 눈빛이었다 부드럽고도 따뜻했다
소녀들은 때로 상대방의 눈빛만으로도 여인으로 성장한다

P97 "황재하, 너 역시 나처럼 운명을 믿지 않는구나"

P216 황재하의 눈앞에 놓인 현실은 일대 혼란이었다 모든 게 단서 같기도 했고, 모든 게 절대 열리지 않을 자물쇠 같기도 해 도무지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P313 하나의 사건은 커다란 나무 한 그루와 같다 땅 위로 보이는 부분은 사소한 것에 불과하고, 땅속으로 거대한 뿌리가 얽히고설켜 땅을 파보기 전까지는 거기 파묻혀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영원히 알 수 없다

P461 "12년 전에는 나도 너처럼 그리 순진했었지 남편과 딸만 내 곁에 있다면 가난과 질병이 찾아온대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사람은 변하지 마음도 나이가 들게 마련이야 그저 살날이 남아 있으니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뿐이다 그 앞에 기다리는 게 삶인지 죽음인지 알 수 없는 절망을 맞닥뜨리게 되면 너도 내 말을 이해하게 될 게야"

P493 "세상은 종종 아주 잔인하지 나는 이미 그 맛을 보았고 심지어는 조금도 거리낌 없이 내가 나서서 그 맛을 보여주기도 해 그대들같이 풍파 한번 겪어보시 못한 여인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찌 알겠어....."

2편에서 황재하는 본인의 사건은 어떻게 해결할 지 또 새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누구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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