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디까지 행복해봤니? -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곽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 마음이 반짝반짝 빛나는 곳으로 너를 데려다줄게

P20 꿈안에 우뚝 서면 더 이상 행복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행복을 찾아 떠날 필요도 없어진다 행복을 신발처럼 신고 다니면서 세상을 신나게 경험하게 되고, 깊이 만족할 줄 알게 되고, 살아 있다는 느낌을 만끽할 수 있게 된다 행복은 하이힐이 아니라 운동화다 힘이고, 동사고, 근육이라서 행복한 사람만이 뛰어 오르고, 춤을 추고, 먼 길을 간다
즐거움의 감촉이 달라진다 충만하고, 의미 있고, '나다움' 에 벅찬 기분, 그러면서도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 이 하얀 곰처럼 폭신한 마음이 너를 업고 어디든 가줄 것이다

P44 "먼저 행복해져라 행복해지거든 라다크에 가 거긴 먼 곳이지 않니? 그 먼 길을 갈 만한 행복이 뱃속에 든든히 차거든 그때 떠나"

"행복한 사람이 되어서 가면 세상 어디든 행복할 거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출발점이다 신발과 같아 먼저 신발을 신어야 어디든 갈 수 있지 않니? 밑창이 튼튼한 신발을 신은 사람은 가시덤불이 나와도, 얼어붙은 강을 만나도 웃으며 성큼성큼 건널 수 있다 불행한 채 어딘가로 간다는 것은 맨발로 길을 떠나는 것과 같아 그곳에 가면 신겠다고 신발을 머리에 이고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 맨발로 얼마나 버티겠니? 조그만 자갈돌 하나만 밟아도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된단다"

P75 고요한 곶자왈은 아름답고 신비롭지만 전쟁의 참담함도 내포하고 있었다 한편 누군가에게는 침묵을 깨야 한다는 소리도 내고 있었다 타인의 고통도 포용하기를. 바란다. 곶자왈에서 그들이 느꼈을 위로가 오래가기를

P85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찾는다고? 추구하고 찾아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신 것이 아니오 어렵게 얻는다 해도 언젠가는 당신을 떠날 것들이오 오른쪽 눈을 찾아 여행을 떠난 적이 있소? 어머니의 사랑을 얻기 위해 연구하고 실험한 적이 있소? 진정한 '당신 것'은 처음부터 거기 있는 거요 잃지 않도록 마음을 쓸 뿐, 그걸 얻으려 애쓸 필요가 없어야 당신거요
행복을 추구하는 순간, 당신은 불행해 질 것이요 행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오 행복은 누리는 것이오 숨쉬는 것이오 느끼고 기억하시오 그저 '이미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P102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선택하지 않을 힘, 가슴 뛰지 않는 일엔 발을 들여놓지 않을 용기,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얽히지 않을 배짱. 그게 있는 사람은 몸과 마으믈 독버선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다

행복이란, 그걸 찾겠다고 이리저리 날뛰다가 독버섯을 삼키거나 덫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누리는 안온하고 평안한 마음자리라는 것을

P182 세상에 헛된 경험은 없고 낭비되는 학위는 없다 다만 그 타조알이 언제, 어떤 식으로 터져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성장하게 할지 알 수 없을 뿐이다 그래서 때론 우리가 그 알을 삼켰었는지조차 잊고 지내기도 한다 오래 전 삼키고 잊어버린 꿈들, 삼키고 후회했던 경험들은 이따금씩 예기치 않은 순간에 툭 터져서 나를 놀라게 한다 조바심 내지 말자 그것은 언젠가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식으로가 아닌 훨씬 놀랍고도 사려 깊은 방식으로. 여기에 인생의 미장센이 있다

꿈꾸기에, 꽃 피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인생은 늘 꽃철이다

20년째 여행하며 글을 쓰고 있는 몸, 마음 전문가 곽세라 새봄 같은 분홍 표지와 예쁜 일러스트 가벼운 느낌으로 읽었는데 철학적이라 놀라웠다 행복은 무엇일까? 행복해야만 할까?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여행하면서 만났던 어른들과 나눈 대화들, 격려와 위로의 글들
읽는 동안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떠올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