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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프리퀄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선 옮김 / 에이치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P299 "그 비밀을 알려줄 수 있나요?" 캐스가 물었다
하타가 그 질문에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비밀을 털어놓으면 더는 비밀이 아니라는 사실을 혹시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그럴 거라고 짐작했어요" 캐스는 정말 비밀이라는 게 있긴 한지, 아니면 그렇게 믿는 게 물려받은 모자장수의 광기 때문인지 궁금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프리퀄이라는 것만으로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기대되었던 작품 <하트리스>는 하트 왕국의 하트 여왕의 이야기다
후작 집안의 숙녀답지 않게 제빵사의 꿈을 꾸었던 캐서린이 심장을 잃고 참수형을 즐기는 미치광이 여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이야기에 구멍 하나 없이 완벽한 모험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기꺼이 심장을 꺼내 줄 수 있는 운명적인 사랑의 끌림과 비극적인 결말,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