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미친 사람들 - 급이 다른 공부의 길
김병완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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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이 다른 공부의 길

P24 지식을 탐구하는 기쁨에 배고픔을 잊고
지식을 얻는 기쁨에 근심을 잊어
늙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 자 ~논어

공부가 단순한 쾌락이나 즐거움만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자 역시 이를 강하게 경계했다 궁극적으로 공자에게 '공부'라는 활동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하는 어진 마음, 즉 '인仁'을 형성하는 실천의 과정이었다 그리고 마음가짐이 지향하는 바는 어디까지나 스스로의 만족이지,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P28 얼마나 많이 배우고 알고 있느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공부한 것이 과연 내 삶에 얼마나 깊게 뿌리내려 있고, 행동으로 나타나며 완성되었느냐다 단순히 배운 게 많다고 하여 혹은 학벌이 높다고 하여 우리는 그 사람을 우러러보지 않는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고 누군가에게 인생의 본보기가 될 때 진정으로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P123 유대인이 즐겨 말하는 속담 중에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다 유대인 교육의 방향성은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다 그리고 그들이 후대를 향해 가르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척 단순하다

남을 이기려 하지 말고 남과 다르게 생각하라
그리고 남과 다른 사람이 되어라

이것이 바로 수천 년 역사적 수난 속에서도 강력한 공동체를 유지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유대인의 공부하는 힘이다

P158 삶은 고난은 연속이다 어떤 사람도 고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왜 인간의 삶은 고난의 연속인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고난을 딛고 일어섰을 때 비로소 만나게 될 기쁨과 가치는 매우 크다는 점이다 역경을 이겨낸 사람은 그보다 더 큰 삶을 꿈꿀 수 있다 대나무가 곧을 수 있는 이유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줄기를 뻗었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고난과 시련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문명이 발달할 수 있었을까? 영국의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Arnold Toynbee가 주장한 '역경설'에서 표현을 빌리자면 "모든 문명, 모든 문화는 역경과 고난을 딛고 올라서는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이다

P227 뇌가 도전과 자극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서 자극이 없으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 너무 쉽거나 시시한 과제가 주어지면 뇌는 지루함을 느낀다 반대로 감당하기 힘들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려도 뇌는 쉽게 포기해버리고 만다 즉, 지금 내 수준보다 약간 높거나 마음먹고 도전해볼 만한 수준의 과제가 주어지면 그것을 해결하는 동안 뇌가 흥분을 느끼고 기능이 활성화된다

공부에 미친 사람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평균 아이큐가 2위인 우리나라에는 왜 노벨상 수상자가 없을까 (평화상 제외)
진학, 취업, 자격증 등 목표 달성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공부의 미친 사람들의 공부를 통해 우리도 기쁘게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급이 다른 공부를 완성하는 뇌의 비밀까지.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으로 유명한 김병완 작가님이 인문, 역사, 철학, 사회, 심리, 뇌과학 등 수많은 책을 통해 섭렵한 고대 동양의 사상가, 조선의 지식인, 현대 과학을 일으킨 천재들, 동서양 지성들이 걸어온 공부의 길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니 너무 좋다 이 책은 그냥 무조건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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