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처음 만난 게 맞을까?너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P60 사람은 언제나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알고 있었는데. 행복은 반드시 망가진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P168 조건 없는 사랑은 절대적이지 않다 어떤 사람이든 자신만의 인생과 욕심을 가지고 있다P183 사신은 '사자'를 구원하는 자 이 생각은 틀리지 않았으리라 하지만 아무래도 진실은 하나가 아닌 듯하다사신이 '사자'를 구원한다덧붙여 '사자'를 통해 사신도 구원받는다이것이 바로 이 세상의 진실이 아닐까P226 다만 나중에 돌이켜보건대.이때 나는 크게 방심하고 있었을 것이다가로등 불빛 때문에 어두운 밤이 온 줄 모르는 것처럼너무 즐거워서 행복이란 잃고 나서야 깨닫는 법임을 깜박했다그 대가가 얼마나 큰지 다시금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P318 이 세상은 잔혹하다 그래도 여기저기에 행복의 씨앗이 떨어져 있다그 씻앗을 싹틔워 한없이 퍼뜨려나간다 그게 바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시급 300엔에 매달려야 할 만큼 구제불능 인생이기에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결국은 잊어버릴 것이기에 그 소중함을 퍼뜨려나가고자 최선을 다할 수 있다P334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잃기 전에 깨닫는 것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기억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사신과 사자삶과 죽음 그리고 사자의 미련으로 주어진 추가 시간각양각색의 죽음 그리고 미련그 미련을 찾는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되는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한 깨달음한 장을 넘어갈 때마다 눈물이 났다 잔잔히 흐를 거 같았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가볍고 재미난 문체로 빠르게 읽히지만 뭉클한 감동'감성 미스터리'라는 타이틀과 딱 맞아 떨어진다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과 행복을 깨닫게 해주는 책사신은 사자를 구원한다그리고 사자를 구원하면서 사신도 구원을 받는다